구글도 참전···스마트폰 최대 격전지된 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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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인구대국으로 부상한 인도를 차지하기 위한 스마트폰 제조사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캐널라이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출하량 기준으로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18%(790만 대)로, 샤오미(18%·760만 대)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애국 마케팅'으로 인해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삼성전자·애플은 물론 기술패권전쟁 여파로 북미 진출이 제한적인 중국 업체 입장에서도 놓쳐서는 안 될 주요 시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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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中제조사 1%P이내 각축
애국 마케팅 강한 중국 대신 급부상
삼성, 연말까지 프리미엄 매장 확대
애플·샤오미도 현지공급 대폭 늘려
세계 최대 인구대국으로 부상한 인도를 차지하기 위한 스마트폰 제조사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샤오미와 비보 등 중국 업체들이 선두업체인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과 구글 등 미국 업체들의 공세도 매섭다. 이에 삼성전자는 늘어나는 프리미엄(고급형) 제품 수요에 대응해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고 현지 생산을 확대하고 있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캐널라이스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출하량 기준으로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18%(790만 대)로, 샤오미(18%·760만 대)를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비보(17%·720만 대)가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가 1위를 유지했지만 샤오미와 비보가 1%포인트 내외의 격차로 따라붙었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애국 마케팅’으로 인해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삼성전자·애플은 물론 기술패권전쟁 여파로 북미 진출이 제한적인 중국 업체 입장에서도 놓쳐서는 안 될 주요 시장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애플은 인도에서 급증하는 프리미엄 수요에 주목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인도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하량은 1년 전보다 112% 성장했고, 전체 출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로 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는 기존 중저가뿐 아니라 프리미엄 인기도 높아지는 수요 양극화로 인해 다양한 제품군의 경쟁력이 요구되고 있다"면서 "그만큼 시장 확장 기회도 넓어졌다”고 말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이달 18일(현지시간) 저가형 신제품 ‘갤럭시A05s’를 말레이시아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인도에 출시하는 한편 같은 날 현지 두 번째 프리미엄 매장을 구자라트주 수라트에 열었다. 프리미엄 매장을 연말까지 15곳으로 늘리는 게 삼성전자의 계획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은 “인도는 기술에 관한 관심이 높고 수용도가 높은 시장”이라며 “현지 맞춤 기능을 통해서 1000달러(약 135만 원) 이상 프리미엄폰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인도에서 2022년 회계연도(지난해 4월~올해 3월) 기준 연 매출이 전년 대비 16% 늘어 약 1조 루피(약 16조 원)를 기록했다.
애플은 신제품 ‘아이폰15’의 초기 판매량이 중국에서 화웨이에 밀리면서 전작인 아이폰14 보다 판매량이 4.5% 줄어든 반면 인도에서는 출시 첫날 기준으로 100% 증가하면서 마케팅을 집중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외신들은 애플이 5년 동안 인도 내 아이폰 생산량을 현재의 5배 이상인 400억 달러(약 54조 원) 규모로 늘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여기에 구글도 경쟁에 가세한다. 구글은 19일(현지시간) ‘구글 포 인디아’를 열고 내년부터 자사 스마트폰 ‘픽셀8’ 시리즈를 인도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과 베트남에 스마트폰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구글은 삼성전자·애플·샤오미처럼 현지 생산기지를 통해 단가를 낮추고 공급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업체들도 인도와의 관계 악화에도 불구하고 중저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를 추격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점유율 선두를 삼성전자에 빼앗긴 샤오미는 ‘레드미’와 ‘포코폰’ 등 저가형 제품군을 흥행시키며 4분기 만에 하락세를 끝내고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달 샤오미는 현지 협력사인 딕슨테크놀로지를 통해 수도 뉴델리 외곽에 축구장 6개 크기의 새로운 스마트폰 생산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 원플러스는 첫 폴더블폰 ‘원플러스 오픈’을 인도에 선출시하는 등 프리미엄폰 시장에서도 중국 업체들이 입지 강화를 노리고 있다.
김윤수 기자 sooki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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