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interview] '득점왕 경쟁자' 주민규 칭찬한 티아고, "시즌 끝나고 누가 웃을지 봅시다!"

오종헌 기자 2023. 10. 2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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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아고는 득점왕 경쟁자인 주민규를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티아고는 "주민규 선수는 최근 몇 년 동안 K리그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다. 좋은 선수다. 대전을 상대로도 득점을 한 적이 있다. 많은 골을 넣고 있어서 긴장도 되지만 이번 시즌이 끝났을 때 누가 웃고 있는지 지켜보자"며 주민규를 향한 유쾌한 메시지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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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대전)]


티아고는 득점왕 경쟁자인 주민규를 높게 평가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지난 2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4라운드(파이널라운드 1라운드)에서 수원FC와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대전은 승점 46점으로 8위를 유지했다.


대전은 이번 경기에서 승점 1점만 챙겨도 조기 잔류를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상황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대전은 경기 초반부터 공세를 퍼부었지만 정작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수원FC에 선제 실점을 내주고 말았다. 전반 33분 이영재가 올린 예리한 크로스를 김현이 헤더로 마무리했다.


리드를 빼앗긴 채 후반전을 시작한 대전은 빠르게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주세종을 대신해 강윤성을 투입했다. 이어 후반 7분에는 유강현, 마사를 빼고 티아고, 김영욱까지 출전시키며 승부수를 띄웠다.


결국 득점이 터졌다. 후반 16분 김인균이 왼쪽에서 올린 예리한 땅볼 크로스를 티아고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이후에도 몇 차례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지만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그럼에도 대전은 티아고의 동점골에 힘입어 파이널라운드 첫 번째 경기 만에 잔류를 확정했다.


승리한 건 아니지만 팀적인 목표를 달성했다. 또한, 의미 있는 개인 지표도 하나 생겼다. 바로 득점 공동 1위가 된 티아고다. 주민규와 함께 나란히 15골을 기록 중이다. 물론 K리그는 공동 득점왕 수상이 아니다. 출전 경기수, 출전 시간 등을 기준으로 1위와 2위를 가린다. 어쨌든 동률이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득점왕 경쟁을 펼친다.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티아고는 우선 "어려운 경기였다. 수원FC는 반드시 우리를 이겨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우리를 상대로 강하게 나왔다. 결과적으로 승점 1점을 따면서 K리그1 잔류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다. 골을 넣긴 했지만 몇 차례 좋은 찬스가 있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고 개인 경기력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티아고는 이번 경기 교체로 투입됐다.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선발로 나서지 못해 아쉽지 않았는지 묻자 "당연히 선수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결정을 존중한다. 결과적으로 골을 넣었으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팀이 잔류를 확정한 것으로 만족한다"고 했다.


2년 연속 득점왕 경쟁을 하고 있는 티아고다. 티아고는 지난 시즌 K리그2 경남FC에서 뛰며 현재 팀 동료인 유강현(당시 충남아산)과 1, 2위를 다퉜다. 최종적으로 유강현이 19골로 1위, 티아고가 18골로 2위를 차지했다.


현재는 주민규와 동률이다. 경기수도 32경기 출전으로 같다. 다만 출전 시간을 기준으로 봤을 때는 주민규가 2,334분, 티아고가 2,456분이다. 최종적으로 득점이 같을 때는 출전 시간이 적은 쪽이 득점왕이 된다.


이에 티아고는 "단독 1위가 되면 엄청 좋을 것 같다. 공격수로서 굉장히 큰 의미가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만약에 상을 받게 된다면 도와준 팀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그래서 득점 1위가 되고 싶은 이유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티아고는 "주민규 선수는 최근 몇 년 동안 K리그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선수다. 좋은 선수다. 대전을 상대로도 득점을 한 적이 있다. 많은 골을 넣고 있어서 긴장도 되지만 이번 시즌이 끝났을 때 누가 웃고 있는지 지켜보자"며 주민규를 향한 유쾌한 메시지를 날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포투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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