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中, 중동에 군함 '이례적 배치'…이·팔 전쟁 개입? 자국민 빼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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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로 긴장 수위가 고조된 중동 지역에 이례적으로 군함 6척을 배치했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군함이 일상적인 호위 임무와 우호적인 방문 목적으로 중동 지역에 배치됐다"며 "그 취지는 이팔 분쟁에 대한 개입이나 간섭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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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윤형 기자 = 중국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로 긴장 수위가 고조된 중동 지역에 이례적으로 군함 6척을 배치했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중국 군함이 일상적인 호위 임무와 우호적인 방문 목적으로 중동 지역에 배치됐다"며 "그 취지는 이팔 분쟁에 대한 개입이나 간섭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의소리방송(VOA)은 23일 중국의 이팔 분쟁 개입 가능성을 암시하며 "중국군 미사일 구축함 2척, 호위함 2척, 보급선 2척 등 총 6개 군함이 중동지역에 전개됐다"면서 "이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중국 해군 발표에 따르면 중동에 전개된 군함은 052D형 미사일 구축함 쯔보함과 우루무치함, 미사일 호위함 징저우함과 린이함, 보급선인 첸다오후호와 둥핑후호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쯔보함은 기존 052D 구축함의 상위 버전으로, 긴 헬리콥터 갑판을 갖췄으며 신형 미터파 레이더(517C)를 장착해 '052DL형'으로 불리는 구축함이다.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제44편대 소속인 해당 군함은 오만의 수도인 무스카트에서 합동 훈련·행사를 마치고 지난 18일 쿠웨이트 방문을 위해 쿠웨이트 슈와이크항에 도착했다는 전언이다.
류펑위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 대변인은 중국의 이팔 분쟁 개입과 관련해 "근거 없는 여론몰이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라며 강력히 부인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중국의 중동 지역 군함 배치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 격화와 연관돼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는 중국이 중동에서 영향력을 키우며 '국제무대 역할론'을 강화하려는 모양새로 풀이될 수 있다.
이외에도 이번 군함 배치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이스라엘에 있는 중국인 구출 작전과도 연결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한편 글로벌타임스는 호위 임무를 위해 한 번에 3척 이상의 군함을 해당 지역에 보내는 것은 관행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은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및 패트리엇 추가 배치에 나설 계획이라는 점을 덧붙였다.
yoonz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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