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넘어 美·유럽까지 뻗어나가야” [2023 세계금융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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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은 성장이 정체된 금융산업이 한층 도약하고 국내 기업과 가계에 보다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기회다."
세계일보 정희택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춤했던 국내 금융사들이 다각도로 해외 사업을 재편·강화하고 범위를 넓혀 나가며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진정한 K금융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더 선진적인 금융서비스 기업들이 포진한 미국, 유럽 등에도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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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장 “현지 맞춤 금융 관건”
정희택 사장 “선진서비스 시장 진출 필요”
김병환 차관 등 정관계 인사 대거 참석
“우리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은 성장이 정체된 금융산업이 한층 도약하고 국내 기업과 가계에 보다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기회다.”
사우디아라비아 방문에 나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대신해 참석한 김병환 기재부 1차관도 ‘금융산업의 세계화’를 역설했다. 김 차관은 “지난 10년간 금융권의 총자산이 2배 넘게 증가했고, 주식 시가총액도 세계 10위권 수준으로 성장했다”면서도 “금융·보험의 수출 규모는 전체 서비스 수출의 3% 내외에 불과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오늘 포럼에서 우리 금융산업의 미래와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 제언이 논의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등을 소관 부처로 두고 있는 국회 정무위원회의 백혜련 위원장은 영상을 통해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이 동남아를 넘어 미국 등 주요국으로 뻗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위원장은 축사에서 “한국의 4대 금융그룹 누적수입이 63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35%가 증가하는 등 선진 금융그룹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가능성과 잠재력은 이미 확인됐다”며 국내 금융그룹들이 동남아 성공을 발판 삼아 미국 등 주요국에 도전할 것을 독려했다.
이날 포럼에는 정관계 및 금융계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하며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관가에선 김 차관과 조홍선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 이명구 관세청 차장 등이 자리했다. 금융권에서는 김광수 전국은행연합회장과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 정우용 한국상장사협회 정책부의장 등이 참석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과 박병규 NH농협은행 수석부행장, 오정택 하나금융그룹 부행장, 강신국 우리은행 부행장, 김운영 IBK기업은행 부행장 등도 자리를 함께했다.
채명준 기자 MIJust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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