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뉴질랜드 상업용 부동산에 기회있다”[ASK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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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10월 25일 12:1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두갈드 마 누빈 전무(사진)는 25일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ASK 2023년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호주와 뉴질랜드 주요 은행들이 규제에 막혀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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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주저하는 상업용부동산(CRE) 부분에 기회가 커지고 있다.”
두갈드 마 누빈 전무(사진)는 25일 여의도 콘래드에서 열린 ‘ASK 2023년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호주와 뉴질랜드 주요 은행들이 규제에 막혀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누빈은 1조1000억 달러를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다.
호주와 뉴질랜드의 상업용 부동산 대출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대체투자의 성적이 두드러진다. 지난 10년 간 주요 은행의 상업용 대출 시장은 연 3.8% 성장했으나 대체투자 쪽은 연 13.7% 성장했다. 호주와 뉴질랜드 은행은 부동산 자산 익스포져를 주거용과 오피스 등을 다 합쳐 상한을 둔다.
이 때문에 주요 은행들은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두갈드 전무는 “호주와 뉴질랜드 정부의 부동산 투자 규제 때문에 주요 은행들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막혔다”며 “이 때문에 사모대출이 빈자리를 빠르게 채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두갈드 마 전무는 호주·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의 강점을 크게 △인구 △규제 △유동성 등으로 나눠 설명했다. 호주의 인구는 앞으로 10년간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G7의 인구 성장률이 평균 2%인 것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이다. 이어 호주의 연기금이 세계 5인 만큼 유동성이 풍부한 시장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임차인에 대해 법을 집행할 수 있는 등 대출 기관에 우호적인 규제를 들었다.
누빈은 호주와 뉴질랜드 대출 시장을 세 가지 전략으로 나눠 공략하고 있다. 첫째는 안정적인 선순위 부동산에 투자하는 ‘코어 전략’으로 연 4~7%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두 번째는 누빈의 핵심 전략인 ‘코어 플러스 전략’으로 후순위 사모 대출로 연 7~10%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 ‘하이일드 전략’으로는 10~15% 수익 낼 수 있으나 수익률 대비 위험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두갈드 마 전무는 “호주 상업용 부동산은 입증된 로컬팀이 있어야 리스크를 평가해 투자할 수 있다”며 “거래 상대방 리스크와 자산 다각화 등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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