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도 2만명 와르르···출생아 역대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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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 출생아 수가 2만 명대를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8월 출생아 수도 전년 동월 대비 3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해 1만 명대에 그쳤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8월의 경우 지난해와 2021년에 감소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기저 효과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지만 올해 출생아 수는 1·3월을 제외하고 매월 2만 명대가 깨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많은 고령층 인구의 영향으로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8월 인구는 1만 1556명 자연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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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 유소년 인구 반토막"
자연감소도 1만명 넘어서
통계 이래 여섯번째 많아
혼인건수도 전년比 7% 뚝
월별 출생아 수가 2만 명대를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8월 출생아 수도 전년 동월 대비 3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해 1만 명대에 그쳤다. 8월 기준으로 출생아 수가 2만 명을 밑돈 것은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반대로 고령층 인구 증가로 사망자 수가 늘다 보니 8월 인구는 올 들어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어서는 자연감소를 기록했다. 인구 감소는 2019년 11월부터 4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8월 인구 동향’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1만 8984명으로 1년 전보다 2798명(12.8%) 줄었다. 2020년 11월 3673명(15.5%) 줄어든 후 2년 9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6년 넘게 쪼그라들다가 지난해 9월 이례적으로 13명 증가했다. 하지만 10월 이후 다시 감소하기 시작해 11개월째 줄어들고 있다. 사실상 92개월째 출생아 수가 낮아지고 있는 셈이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8월의 경우 지난해와 2021년에 감소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기저 효과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지만 올해 출생아 수는 1·3월을 제외하고 매월 2만 명대가 깨지고 있다.
반면 사망자 수는 3만 54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0명(1.7%) 늘어났다. 상대적으로 많은 고령층 인구의 영향으로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웃돌면서 8월 인구는 1만 1556명 자연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후 역대 여섯 번째로 많은 숫자다. 자연감소 건수가 가장 많았던 달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두드러졌던 지난해 3월(-2만 1616명)이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인 조출생률은 지난해보다 0.6명 줄어든 4.4명이었다. 조출생률 역시 8월 기준 가장 낮았다.
가정을 꾸리는 부부의 숫자도 줄어들고 있다. 8월 혼인 건수는 1만 461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08건(7.0%) 감소했다. 연초만 해도 코로나19 종식으로 1월(21.5%), 2월(16.6%), 3월(18.8%) 큰 폭으로 증가한 혼인 건수는 7월(-5.3%)과 8월 2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통계청은 “코로나19 이후 지연됐던 혼인이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회예산정책처가 전날 공개한 ‘저출산 추이를 반영한 총인구 추계’ 보고서에 따르면 2040년 총인구는 4916만 명으로 2020년의 5184만 명보다 268만 명(5.17%)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저출생에 따라 2020년 632만 명이었던 0∼14세 유소년 인구가 2040년 318만 명으로 49.6% 감소하는 것으로 전망됐다. 2040년 0∼6세 영유아 인구는 2020년(263만 명)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130만 명까지 내려앉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기존 통계청 추계와 비교하면 각각 125만 명, 86만 명 더 적은 것이다.
세종=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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