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후 12년 일하는 노인들 … 韓 OECD 1위
김정환 기자(flame@mk.co.kr) 2023. 10. 25. 17:42
◆ 연금개혁 ◆
급속한 저출생·고령화 현상에 기대수명까지 늘고 있는데, 노후 소득 안전판인 국민연금 수령액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경제활동을 하는 노인이 사상 최대로 불어났다. 25일 매일경제가 통계청 인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경제활동에 나선 65세 이상 노인은 지난해 336만5000명으로 1년 새 8.1% 늘어 역대 가장 많은 수준으로 늘었다. 노인의 경제활동 참가율도 37.3%로 사상 최고다.
경제활동을 하는 한국 노인은 주요국과 비교해도 많은 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국내 노인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36.3%(2021년 기준)로 OECD 1위다. 초고령사회인 일본(25.6%)과 비교해도 크게 높다. OECD에 따르면 한국의 실질 은퇴 연령은 평균 72.3세로 법정 정년인 60세보다 12.3세나 많아 OECD 38개국 중 가장 높다. 국민연금 수급 개시(2023년 기준 63세) 이후에도 노인이 노동 시장에 남아 일을 계속하고 있다는 뜻이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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