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700억 규모 자사주 매입…"리스크 관리도 강화"

이용성 2023. 10. 2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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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039490)은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700억원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미래에셋증권과 자기주식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며 7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25일 공시했다.

키움증권은 "자사주 취득 금액은 3개년 주주 환원 정책을 고려하여 결정했다"며 "투자자가 안전하고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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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모니터링 시스템 강화"
조직개편·업무 프로세스 등 개선 방침도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700억원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키움증권은 미래에셋증권과 자기주식취득 신탁 계약을 체결했다며 7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25일 공시했다. 계약기간은 이날부터 2024년 4월24일까지다.

앞서 키움증권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키움증권은 “자사주 취득 금액은 3개년 주주 환원 정책을 고려하여 결정했다”며 “투자자가 안전하고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투자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고, 더욱 강화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이를 위해 관련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조직 개편 및 전문인력 확충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향후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하여 주주 가치 제고에 활용할 예정이다.

앞서 키움증권은 최근 주가조작 의혹으로 거래정지된 영풍제지(006740)에서 미수금 4943억원이 발생했다고 지난 20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예정이며, 고객의 변제에 따라 최종 미수채권 금액은 감소할 수 있다”고 설명으나 리스크 관리에 소홀했다는 비판이 제기되며 이튿날 주가가 23% 넘게 하락했다.

당시 키움증권은 다른 증권사들이 해당 종목에 대해 증거금률을 100%로 올린 것과는 반대로 하한가 사태가 벌어진 지난 18일까지 영풍제지의 증거금률을 40%로 유지했다. 이를 주가조작 세력이 악용해 시세조종의 창구가 됐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이후 키움증권은 지난 23일 에코프로(086520)와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등 15개 종목의 증거금률을 100%를 올리는 등 미수 거래를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키움증권이 지목한 종목은 에코프로와 레인보우로보틱스를 비롯해 에코프로비엠(247540), POSCO홀딩스(005490), 포스코DX(022100), 유니트론텍(142210), 와이랩(432430), 화인베스틸(133820), 이수페타시스(007660), 인벤티지랩(389470), 한미반도체(042700), LS네트웍스(000680), 이랜시스(264850), 신성에스티(416180), 우리로(046970)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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