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측근 하야시 전 외상 "중의원 해산, 연말 가능성도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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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측근인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전 외무상은 25일 중의원(하원) 해선·총선거 시기와 관련 "연말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밝혔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하야시 전 외무상은 이날 라디오 방송국 라디오니혼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올해 중 일정 상 꽤 힘든 상황인 것은 객관적 사실"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하야시 전 외무상은 기시다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 내 파벌 기시다파의 좌장을 맡고 있는 측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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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의 측근인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전 외무상은 25일 중의원(하원) 해선·총선거 시기와 관련 "연말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밝혔다.
지지통신에 따르면 하야시 전 외무상은 이날 라디오 방송국 라디오니혼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올해 중 일정 상 꽤 힘든 상황인 것은 객관적 사실"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연내 총선도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집권당의 총재가 총리가 되고, 총리가 중의원 해산 전권을 가진다. 하야시 전 외무상은 기시다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 내 파벌 기시다파의 좌장을 맡고 있는 측근이다.
하야시 전 외무상은 내년 가을 열릴 자민당 총재 선거에 대해 "고치카이(宏池会·기시다파) 좌장으로서 기시다 총리의 재선을 위해 전력을 다 하겠다"고 표명했다.
그러면서 하야시 전 외무상은 자신도 "한번 도전한 적 있다"며 "현지(지역구)로부터 격려를 받고 있다. 뜻은 확실히 계속 가지고 있겠다"며 미래에 재출마해 총리 자리에 도전할 생각을 나타냈다.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최근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최저치를 찍고 있다. 지지율도 좋지 않은 데다가 지난 22일 치러진 참의원(상원) 도쿠시마(徳島)·고치(高知)선거구, 중의원 나가사키(長崎)4구 각각 보궐 선거에서 1승 1패를 했다.
보궐 선거 2승을 목표로 했던 기시다 총리가 타격을 받았으며, 연내 중의원 해산은 어려워졌다는 게 현지 언론들의 분석이었다.
현재 중의원 의원 임기는 2025년 10월 만료된다. 보통 임기 만료 전 총리의 중의원 해산으로 총선거가 치러진다.
기시다 총리는 남은 카드인 경제 정책을 들고 중의원 해산 시기를 가늠해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내각 지지율이 침체된 (기시다) 총리는 정권 운영에서 강력한 카드는 11월 초순 경 결정하는 경제 대책이다"며 고물가에 대한 대응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짚었다. 기시다 총리는 감세를 추진하겠다고 표명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정리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경제 대책을 뒷받침할 보정(추가 경정)예산을 11월 후반에 국회 제출할 전망이다.
연내 정치 일정이 빽빽한 것도 사실이다. 지난 23일부터 임시국회가 열려 중의원, 참의원에서 각당 대표 질의와 예산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정부는 11월 경제 대책과 이를 뒷받침할 보정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할 전망이다. 12월 16~18일에는 도쿄에서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일본 특별 정상회의가 열린다. 12월 말에는 내년도 예산안을 결정해야 한다.
11월에 보정예산 성립을 기다리지 않고 중의원을 해산하는 방안이 있으나, 그렇게 되면 보정예산이 폐기될 수 있다. 여당의 한 간부는 산케이신문에 "(예산안을) 제출해두고 폐안해버리면 비판 받는다. 이제 연내 해산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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