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 몰린' SSG, 불펜에 좌완 외인이 대기한다…"경기 출전 가능하다" [MD창원 준PO]
[마이데일리 = 창원 김건호 기자] "경기 출전 가능하다."
SSG 랜더스는 25일 창원 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SSG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1, 2차전 모두 NC에 패배했다. 두 경기 모두 NC에 선취점을 내주며 끌려가는 양상이었다. 득점권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앞서나갈 상황을 만들지 못했고 결국 실점하며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SSG 김원형 감독은 "1차전도 그렇고 2차전도 그렇고 공격에서 점수를 뽑아야 투수들이 더 자신감 있게 공을 던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우리가 기회는 있었는데 선취점을 뽑지 못해서 계속 밀리는 상황이 반복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원형 감독은 지난 2경기를 바라보며 "선수들이 급해진 것은 아닌 것 같다. 타격이라는 것은 맞히면 득점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고 점수가 생길 수 있다. 그것을 너무 신경 쓰다 보니 오히려 스윙 스피드가 제대로 안 나오는 것 같다"며 "2스트라이크에서 컨택하려는 모습은 분명히 보이는데 그렇게 하다 자기 스윙 스피드를 못 내서 공을 못 맞히는 경우가 있다고 본다. 오늘 컨디션 보겠다. 선수들을 믿겠다"고 전했다.
지난 9월 말 내복사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커크 맥카티는 이날 경기 불펜으로 등판이 가능하다. 맥카티의 KBO리그 첫 가을야구 등판이 다가오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오늘 맥카티는 불펜 대기한다. 경기 출전도 가능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SSG는 2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반드시 원정 2경기를 모두 승리하고 인천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다. 김원형 감독은 선수단에 해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특별히 말 한 것은 없다. 작년에 한국시리즈를 해본 선수들이다. 고참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그런 선수들이 잘 움직인다고 생각한다"며 "시즌을 치르며 힘든 시기에는 이야기 했지만, 지금은 딱히 메시지 전한 것은 없다"고 했다.
이날 경기 SSG 선발은 오원석이다. 오원석은 올 시즌 28경기(27선발)에 등판해 8승 10패 144⅔이닝 92실점(84자책) 88탈삼진 평균자책점 5.23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57을 마크했다. 후반기 평균자책점은 5.70으로 높지만, 10월 2경기 등판해서 1승 12이닝 4실점(4자책) 10피안타 6사사구 3탈삼진 평균자책점 3.00 WHIP 1.33을 기록, 나아진 모습으로 정규 시즌을 마쳤다.
김원형 감독은 투수 운용에 대해 "선발 투수는 1회에 흔들리는 경우가 많다. 초반에 1~2점 준 뒤 3~4이닝 끌고간다"며 "그래도 오늘은 원석이 컨디션을 좀 더 면밀하게 확인해야 할 것 같다. 공이 좋냐 나쁘냐가 중요하다. 공이 너무 안 좋다 했을 때는 빠르게 움직이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