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뛰자 … 두나무 관련주 ETF도 껑충
우리기술투자·에이티넘 담아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에 대한 기대감에 두나무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을 담은 ETF가 약세장에서 훈풍을 타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STAR Fn 창업투자회사' ETF는 지난 3일간(10월 23~25일) 10.18%의 수익률을 올렸다.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특히 전날(24일)에는 4.63% 급등하며 레버리지 ETF를 제외하고 당일 수익률 1위에 올랐다. 지난 3일간 코스피는 0.50% 하락했고, 코스닥은 0.21% 오르는 데 그쳤다.
KBSTAR Fn 창업투자회사 ETF의 연이은 급등세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와 관련 있다. 이 ETF는 우리기술투자,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TS인베스트먼트 등을 각각 24.89%, 9.84%, 6.46%, 3.29% 담고 있다. 소위 두나무 관련주로 분류되는 종목이다.
그중 우리기술투자는 두나무 지분을 지난 6월 기준 7.23% 보유하고 있다. 우리기술투자는 지난 3일간 무려 37.48% 올랐다. 에이티넘은 관련 투자조합 청산 시기에 두나무 주식 대부분을 처분했지만 일부 지분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티넘도 같은 기간 12.03% 상승했다.
'ARIRANG K-유니콘투자기업액티브' ETF 역시 지난 3일간 2.30%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 ETF는 우리기술투자를 2.54% 담고 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3000만원 중반대에 머물던 비트코인은 4700만원 선을 돌파했다. 앞서 지난 24일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인 '아이셰어스 비트코인 트러스트'(IBTC)가 미국 중앙예탁기관(DTCC)에 등록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우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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