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도 벌써 총선 몸살 테마·작전주 다시 활개
내년 총선을 앞두고 근거 없는 정치 테마주가 개인투자자(개미)들을 현혹하고 있다.
25일 KNN의 주가는 전일 종가 대비 1.61% 떨어진 1039원으로 마감했다. 전날인 24일 19.32% 급등한 지 하루 만에 주가가 내려앉은 것이다.
특히 24일 KNN의 거래량은 1944만주로 전날인 23일의 9만주 대비 216배나 올랐다. 개인이 1936만주를 매수하고 1930만주를 매도하는 등 거래량 대부분을 개인이 차지했다.
부산·경남 지역방송국인 KNN 주식이 갑자기 커다란 관심을 받은 것은 10여 년 전 국회의원을 지냈던 홍정욱 전 헤럴드 회장 때문이다. 강서구청장 재보궐선거에서 패배한 후 총선 전략을 고심하고 있는 국민의힘이 홍 전 회장 영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들려오며 개미들이 이른바 '홍정욱 테마주'인 KNN에 몰려들었다.
하지만 소문과는 달리 KNN은 홍 전 회장과 별다른 관련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회장과 남매지간인 홍성아 씨가 부산글로벌빌리지(BGV)의 대표이사를 지냈는데, BGV 지분 절반을 KNN이 갖고 있다는 게 홍정욱 테마주를 주장하는 투자자들의 주된 근거다. 그러나 BGV 공시에 따르면 홍성아 씨는 2년 전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 푸틴 사망설이 유포되며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꼽히는 건설주 일부가 급등락을 반복하기도 했다. 24일 17.92%가 올랐던 대모는 25일에는 9.96% 떨어진 1만310원으로 마감했다.
마찬가지 이유로 24일 각각 12.44%, 8.75% 급등했던 현대에버다임과 서연탑메탈이 25일에는 각각 6.19%, 1.32% 내렸다. 이들 종목 역시 평소에는 별다른 관심을 받지 못하다 24일 돌연 거래량이 5~10배가량 치솟았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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