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지구 개발 기대감 … 충무로 오피스 공실률 뚝
강남대로·논현역 고수익
압구정·뚝섬 상가임대료↑
서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오피스 공실률이 낮아지고 임대가격도 상승 추세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분기 전국 상업용부동산 임대시장 동향'에 따르면 3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은 5.5%로 전 분기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부동산원은 "기업체 진입 수요가 포착된 강남대로와 세운지구 개발에 따른 이전 수요가 있는 충무로 등에서 공실이 채워지며 서울의 오피스 공실률이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남대로 인근과 충무로 일대 오피스 공실률은 전 분기 대비 각각 4.5%포인트, 4.9%포인트 하락했다.
3분기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13.6%로 전 분기(13.5%) 대비 소폭 상승했다. 세종, 울산, 경북 등이 전국 평균 대비 높은 공실률을 나타냈다.
시장임대료 변동을 나타내는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의 경우 전 분기 대비 0.34% 상승했지만, 중대형은 보합, 소규모 상가는 0.11% 하락했다.
오피스는 주요 업무지구 중심으로 공급은 부족한데 임차 수요가 꾸준해 서울과 경기 중심으로 임대가격지수가 상승했다. 서울은 테헤란로가 0.89%, 강남이 0.67% 상승하는 등 핵심 상권 위주로 임대료가 상승했다.
서울의 중대형 상가 임대료도 상승 추세를 보였다. 2030세대 발길이 잦아진 압구정·청담 상권, 팝업스토어가 많은 뚝섬 상권을 중심으로 임대료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대형 상가 임대가격지수는 압구정 1.99%, 뚝섬 1.91%, 청담 1.72% 상승했다.
부동산원은 "오피스는 거점 오피스 확산에 따른 수요 증가로, 상가는 외국인 관광객 입국 증가와 상권 활성화 기대감으로 임대가격지수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투자성과(투자수익률)는 오피스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수익률은 소득수익률과 자본수익률을 합산해 산출한다. 서울은 재산세 납부에 따른 소득수익률 감소에도 불구하고 4차 산업 관련 임차수요가 꾸준한 강남대로 인근 오피스 수익률이 1.52%, 지가 상승을 보인 논현역 상권이 1.49% 등 투자수익률이 높았다. 중대형 상가는 경기, 세종, 대전 등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나타내고 경남, 울산, 광주는 저조했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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