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빨리 깨어나려고” 84명 탄 비행기 엔진 끄려 한 美 조종사…탑승 전 환각 버섯 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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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엔진을 끄려 한 미국 조종사가 '환각 버섯'(magic mushroom)을 복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사 결과 탑승 전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버섯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검찰 공소장에 의하면 에머슨은 "환각 버섯 복용 뒤 40시간 동안 잠을 자지 못했다.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해 빨리 깨어나고 싶어 비행기 엔진을 끄려 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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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엔진을 끄려 한 미국 조종사가 ‘환각 버섯’(magic mushroom)을 복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외신에 따르면, 조종사 조셉 에머슨(44)은 지난 22일(현지시각) 운항 중인 비행기의 엔진을 끄려다가 체포당했다.
수사 결과 탑승 전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버섯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났는데 검찰 공소장에 의하면 에머슨은 “환각 버섯 복용 뒤 40시간 동안 잠을 자지 못했다. 꿈을 꾸고 있다고 생각해 빨리 깨어나고 싶어 비행기 엔진을 끄려 했다”고 진술했다.
소동이 일어난 항공편은 22일 오후 5시23분 미국 워싱턴주(州) 에버렛에서 이륙해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알래스카 항공의 자회사 호라이즌항공 2059편이다.
당시 비번이었던 에머슨은 항공업계 관행에 따라 조종실에 마련된 여분의 좌석에 타고 이동하다가 갑자기 엔진을 끄려 시도했고, 기장과 부기장 등이 이를 빠르게 제압했다.
제압당한 그를 승무원들이 빈 좌석에 앉혀 묶자 그는 비행기 후면 비상구를 열려고 시도하는 등 난동을 이어갔다. 비행기는 포틀랜드에 비상 착륙한 뒤 지상에서 대기하던 경찰에 에머슨을 인계했다.
검찰은 에머슨을 83건의 살인미수 혐의 등으로 기소했으며 알래스카 항공은 에머슨을 모든 직무에서 배제했다. 다행히 에머슨이 일으킨 소동으로 다친 탑승객은 없었다.
정경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nori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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