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뵐게요”…‘벼랑 끝’ SSG 선수단은 그 말 밖에 할 수 없었다 [준PO3]

황혜정 2023. 10. 2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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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면 끝이다.

취재진의 간곡한 부탁에 인터뷰에 응한 SSG 외야수 한유섬(34)은 지난 23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홈런 2방을 때려내며 홀로 분투했다.

한유섬은 25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솔직히 할 말이 '(5차전이 열리는)인천에서 뵙겠습니다' 밖에 없긴 하다. 오늘 지면 끝이다. 쫓기는 심정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뒤를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제까지 해온 것을 믿고 오늘을 무조건 잡고 내일을 생각하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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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외야수 한유섬이 25일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인터뷰 하고 있다. 창원 | 황혜정기자. et16@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창원=황혜정기자] 오늘 지면 끝이다. 벼랑 끝 승부다. 오늘 이기더라도 내일 도 다시 이겨야 한다. 뒤가 없는 경기다.

SSG랜더스가 25일 창원 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2023 KBO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이미 1, 2차전을 내준 터라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다. SSG 선수들의 표정은 비장했고, 대부분 인터뷰도 정중히 사양했다.

SSG 베테랑 외야수 추신수는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에 “인천에서 뵙겠습니다”라며 에둘러 거절한 뒤 더그아웃을 빠져나갔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였다.

취재진의 간곡한 부탁에 인터뷰에 응한 SSG 외야수 한유섬(34)은 지난 23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홈런 2방을 때려내며 홀로 분투했다.

한유섬은 25일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솔직히 할 말이 ‘(5차전이 열리는)인천에서 뵙겠습니다’ 밖에 없긴 하다. 오늘 지면 끝이다. 쫓기는 심정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뒤를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이제까지 해온 것을 믿고 오늘을 무조건 잡고 내일을 생각하겠다”라고 했다.

2차전에서 홈런 2개를 쏘아올린 것에 대해선 “오늘(25일) 컨디션은 경기에 나서 봐야 알 것 같다. 홈런 2개를 쳤지만, 팀이 졌기에 의미는 없다”라고 이야기다.

한유섬은 이날 4번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장한다. 2차전의 5번 타순에서 타순이 하나 올라갔다. 한유섬은 “(SSG 김원형) 감독님께서 믿어주셨기 때문에 4번으로 오랜만에 나서게 됐다. 그러나 타순에 큰 의미는 두지 않는다. 말이 필요 없을 것 같다. 그저 오늘 이기는 데만 집중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유섬은 “리버스 스윕(2패 뒤 3연승)이 정말 일어났으면 한다. 멋지게 현실이 됐으면 한다. 정말 바라는 바”라고 말하며 승리를 다짐했다. et16@sportsseoul.com

SSG 랜더스 한유섬이 2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 2차전 6회말 1사 NC 이재학 상대로 솔로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4회말 2점 홈런에 이어 한유섬의 멀티 홈런. 2023. 10. 23. 문학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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