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 한 발 있다면 처단” 비명계 이원욱 지역구에 ‘매국노 비유’ 현수막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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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 지역구에 '나에게 한 발의 총알이 있다면 매국노(비명계)를 처단할 것'이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복귀와 함께 당 통합을 외쳤지만,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의 비명계 의원들을 향한 과격한 행동은 여전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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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 지역구에 ‘나에게 한 발의 총알이 있다면 매국노(비명계)를 처단할 것’이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복귀와 함께 당 통합을 외쳤지만, 이 대표 강성 지지자들의 비명계 의원들을 향한 과격한 행동은 여전한 상황이다.
‘당도5’는 민주당 의원의 성향을 분석한 ‘수박 당도 감별 명단’에 따른 것으로, 당도가 높을수록 비명 성향이 짙은 의원을 뜻하는 말이다. 수박은 ‘겉은 파랗지만(민주당), 속은 빨간(국민의힘)’ 의원을 의미하며, 흔히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는 비명계를 지칭할 때 사용하는 단어로 쓰인다.
현수막에는 이 의원을 비롯해 윤영찬·이원욱·박용진·박광온·설훈·김종민·이상민·송갑석·조응천 등 비명계 의원들의 사진이 실렸다.
또 ‘나에게 한발의 총알이 있다면 왜놈보다 나라와 민주주의를 배신한 매국노를 백번 천번 먼저 처단할 것이다’, ‘본인의 사익과 안위를 위한 민주당 밀정들을 비판한다’라는 문구도 담겼다.
앞서 이 대표가 지난 23일 당무에 복귀하면서 “우리 민주당이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단결하고 단합돼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비명계를 향한 지지층의 시위는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 이후 더욱 격해지고 있다.
앞서 이원욱 의원은 11일 한 라디오에서 중진 험지 출마와 관련해 “친명계 다선 의원들이 먼저 과감한 선택을 해주는 것이 일차적 수순”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면서 “만일 불출마 또는 타지역으로 가는 것에 대한 선택을 한다면 1순위가 이 대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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