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 거래 의혹' 영풍제지·대양금속, 26일 거래 재개(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불공정 거래 의혹으로 중단됐던 영풍제지와 최대주주인 대양금속의 거래가 26일 재개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25일 공동 보도 자료를 내고 "26일부터 영풍제지, 대양금속 2개 종목에 대한 매매거래정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불공정 거래 의혹으로 중단됐던 영풍제지와 최대주주인 대양금속의 거래가 26일 재개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25일 공동 보도 자료를 내고 "26일부터 영풍제지, 대양금속 2개 종목에 대한 매매거래정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9일 거래가 정지된 두 종목은 5거래일 만에 매매가 가능해졌다.
이들 기관은 "금융 당국은 '4월 24일 8개 종목 주가급락 사태' 발생 이후 유사한 유형의 불공정 거래 가능성에 대해 집중 점검하는 과정에서 상기 종목 관련 주가조작 혐의를 포착한 후 검찰(남부지검)에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10월 18일 하한가 사태 발생 시 유관기관 간 협의를 거쳐 신속하게 매매거래 정지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한 시장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후 검찰(남부지검)에서 금융 당국이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혐의자 대상 출국금지, 압수수색 및 체포, 기소 전 추징 보전 명령 등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기소 전 추징 보전 명령은 피의자가 기소 전에 범죄 수익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원의 명령을 말한다.
그러면서 "금융 당국 및 한국거래소는 지난 6월 동일산업 등 5개 종목 주가급락 사태 당시에도 주가조작 혐의 사전 포착 및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신속한 시장조치를 했다"며 "향후에도 시장질서 교란세력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는 등 투자자 보호 및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들어 주가가 730% 오르며 시장의 주목을 받은 영풍제지는 지난 18일 유가증권시장 개장 직후부터 매도 물량이 쏟아지더니 오전 9시 12분께 하한가에 도달했다.
영풍제지의 지분 45%를 보유하고 있는 최대주주 대양금속도 같은 날 오전 9시 30분께부터 하한가에 진입했다.
이에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거래소는 신속한 거래 질서 정립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매매거래 정지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튿날부터 거래를 중단했다.
이후 금융감독 당국으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시세 조종을 주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피의자 4명을 구속했으며, 23일에는 영풍제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하기도 했다.
검찰은 관련자의 계좌 동결을 통해 추징 보전 등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풍제지 사태 후폭풍은 키움증권으로도 불어닥쳤다.
키움증권의 고객 위탁 계좌에서 영풍제지 종목에 대해 4천943억원의 미수금이 발생했다. 이는 키움증권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5천697억원)과 맞먹는 규모다.
키움증권 측은 반대매매를 통해 미수금을 회수할 예정이라고 했으나 증권가에서는 회수 가능 금액이 1천억원대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수금 사태에 증권업계는 주가가 급등한 종목에 대한 위탁증거금률을 100%로 속속 설정하고 나서기도 했다.
일단 금융 당국의 결정으로 26일부터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을 다시금 사고팔 수 있게 됐지만, 당일 주가는 큰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6월 15일 무더기 동시 하한가 사태로 매매가 정지된 동일산업 등 5개 종목은 거래가 재개된 7월 3일 주가가 가격 제한 폭까지 급락하거나 10% 넘게 하락했다.
engin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야탑역 '흉기난동' 예고글…익명사이트 관리자의 자작극이었다 | 연합뉴스
- YG 양현석, '고가시계 불법 반입' 부인 "국내에서 받아" | 연합뉴스
- [사람들] 흑백 열풍…"수백만원짜리 코스라니? 셰프들은 냉정해야" | 연합뉴스
- 수능날 서울 고교서 4교시 종료벨 2분 일찍 울려…"담당자 실수" | 연합뉴스
- 머스크, '정부효율부' 구인 나서…"IQ 높고 주80시간+ 무보수" | 연합뉴스
- '해리스 지지' 美배우 롱고리아 "미국 무서운곳 될것…떠나겠다" | 연합뉴스
- [팩트체크] '성관계 합의' 앱 법적 효력 있나? | 연합뉴스
- "콜택시냐"…수험표까지 수송하는 경찰에 내부 와글와글 | 연합뉴스
- 전 연인과의 성관계 촬영물 지인에게 보낸 60대 법정구속 | 연합뉴스
- '앙투아네트 스캔들 연관설' 다이아 목걸이 67억원 낙찰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