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에 AI 접목 '스타일테크' 주목
라이프스타일 스타트업
혁신 기술 달자 매출 '쑥'
유망기업 성장 프로그램
2019년 이후 선정 51개사
매출액 4년새 12배 증가
스튜디오랩은 삼성전자 사내벤처 프로젝트인 'C랩(C-Lab)'을 통해 2021년 분사 창업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이다. 패션과 커머스 관련 비전 AI와 생성 AI를 개발하고 있다. AI 기반 커머스 콘텐츠 생성 솔루션 '셀러캔버스'를 개발하고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셀러캔버스는 패션상품 판매자가 상품 사진을 업로드하고 간단한 질의에 응답만 하면 판매 상세 페이지를 AI가 자동으로 기획하고 디자인해주는 서비스다. 이 회사는 지난해 한국디자인진흥원의 스타일테크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이랜드 실증사업을 진행했다. 강성훈 스튜디오랩 대표는 "셀러캔버스뿐만 아니라 면, 폴리에스터, 나일론 등 폐의류 재질을 AI가 분류해주는 '딥스캔' 서비스도 ESG경영(환경·책임·투명경영) 수요가 높은 유럽 시장에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패션·뷰티 분야 스타트업 유유유유유는 지난 5월 창고형 대형 할인마트인 미국 코스트코 홀세일 입점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특허받은 신소재 기술을 적용해 바르지 않고 굽는 젤네일 제품을 만드는데 러브콜을 받았다. 타투이스트 도이, 네일아티스트 네일 저크스와 같은 글로벌 아티스트와 협력해 디자인한 도안을 AI 이미지 트레이닝 기술을 이용해 1시간 이내에 다품종 소량생산으로 제작한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이 40%에 육박한다. 김민서 유유유유유 대표는 "한국디자인진흥원의 스타일테크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 모델과 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었다"며 "올해 미국 법인을 설립하고 싱가포르, 호주, 프랑스, 영국, 인도, 일본 등 주요 국가로 유통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패션, 뷰티, 리빙 등 스타일 분야에 AI, 사물인터넷(IoT), 가상·증강현실(AR·VR), 블록체인, 로봇, 신소재 등 신기술을 융합한 '스타일테크' 산업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혁신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스타일테크는 패션·뷰티·리빙과 같은 라이프스타일 분야에 정보기술(IT)을 결합해 새로운 고객 경험을 창출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말한다. 국내 스타일산업의 경우 기존 생활산업 제품이 IT, 콘텐츠, 첨단소재, 디자인 등과 융합되며 고부가가치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은 2019년부터 '스타일테크 유망기업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역량 있는 스타일테크 기업이 기존 사업의 플레이어들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대·중견기업 협업, 전문 디자이너 지원, 국내외 투자 유치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한국디자인진흥원에 따르면 2019~2022년 1~4기 선정기업 51개사의 매출액은 2018년 175억2800만원에서 지난해 2114억5900만원으로 12배 이상 늘었다. 지난해 선정된 기업 중 8개사는 42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누적 투자액(1~4기)은 지난해 말 기준 1110억원을 달성했다. 프로그램 참여 이후 투자자금 유치율은 40% 이상으로 평균 1.8~2.6개 기관의 투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들이 해를 거듭하며 프리A, 시리즈A 이상으로 도약한 셈이다. 윤상흠 한국디자인진흥원장은 "스타일 테크기업은 스타트업이 많고 지속적으로 기술을 고도화해야 하기 때문에 투자유치가 절실하다"며 "글로벌 투자시장이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있지만 대기업·중견기업과 협업하거나 투자유치 행사를 진행해 유망 기업이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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