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살만이 모는 벤츠 탄 윤 대통령…"혁신·신뢰 파트너"
사우디 국빈 방문 마지막 날, 빈 살만 왕세자가 윤석열 대통령의 숙소를 깜짝 방문했습니다. 예정에 없던 단독 환담을 나눈 뒤, 직접 벤츠 차량의 운전대를 잡고 윤 대통령을 태워 다음 일정으로 이동했습니다.
왕세자는 "다음번엔 사우디에서 생산하는 현대 전기차를 탈 수 있길 바란다"는 말도 덧붙였다고 하죠. 이후 포럼 연설에 나선 윤 대통령은 아랍의 속담을 인용해 화답했습니다.
[미래투자 이니셔티브 포럼 (현지시간 24일) : (아랍 속담에) '여행을 떠나기 전에 함께 같이 갈 친구를 선택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미래를 위해 함께 연대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입니다.]
카타르로 이동한 윤 대통령, 우리 시간 오늘(25일) 밤 하마드 알사니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회담 후엔 양국 기업인 200여 명이 모여 에너지와 첨단 산업 분야 협력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오늘 일정을 끝으로 4박 6일간의 중동 순방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 "경제공동체 아냐"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으로 수사를 받아온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 검찰에 다시 출석했습니다. 1심 무죄 판결 이후 8개월만입니다.
[곽상도/전 국민의힘 의원 : (아들을) 한두 차례 지원해 준 게 경제공동체는 아니지 않겠습니까. 검찰이 2년 지금 조사하고 있습니다. 저하고 관련된 자료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곽 전 의원은 화천대유 김만배 씨로부터 청탁을 받고, 아들 병채 씨를 통해 퇴직금 명목의 뇌물을 받았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1심 재판부는 곽 전 의원이 실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기 어렵고 아들과 독립생계를 꾸리고 있다며 무죄를 선고했고, 즉각 항소한 검찰은 아들 병채 씨를 뇌물 공범으로 입건해 조사하며 혐의를 보강해 왔습니다.
오늘 조사를 토대로, 이들 부자에 대한 신병 처리를 검토할 것으로 보입니다.
■ 성추행 초등교사 긴급체포
경기 고양시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30대 남성 담임교사 A씨가 여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은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지난 3월부터 7개월 넘게 학급 담임교사를 맡아 오면서 여학생들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학교 교감이 피해 여학생들의 진술을 듣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자는 5명 이상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 영장 신청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 여의도 한복판이 '푹'
횡단보도를 잇는 교통섬 보도블럭에 거대한 싱크홀이 생겼습니다. 옆에 선 사람들과 비교해도 구멍 크기가 상당합니다.
서울 여의도의 IFC몰과 파크원 건물 사이 도로입니다. 평소에도 많은 인파가 다니는 곳인데 오전 11시쯤 가로 5m, 세로 4m, 깊이 4m로 추정되는 땅 꺼짐이 발생했고 30대 행인 남성 1명이 다리를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일단 추가 사고 예방을 위해 통제선을 설치했고요. 땅 꺼짐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 세로 친구 코코의 죽음
지난 3월 서울어린이대공원을 탈출해서 서울 시내를 활보하던 얼룩말 세로 기억나실 겁니다. 엄마 아빠를 잃고 방황하던 세로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기도 했죠.
이후 동물원으로 돌아온 세로는 새로운 친구 코코를 만나서 마음의 안정도 찾고 함께 다정한 시간을 보내왔는데요. 하지만 건강하던 코코가 지난 16일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사인은 '소결장 폐색 및 괴사'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또다시 혼자가 된 세로가 안타깝습니다.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최근 5년간 폐사한 동물은 177마리인데요. 절반이 넘는 96마리가 질병·사고사로 평균 수명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 어린이대공원이 사육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전청조 녹취파일 입수..."남자친구 아이 생겨 돈 필요하다"
- '해병대 수색' 생존 병사, 전역 후 공수처에 임성근 사단장 고소
- 마약 혐의 연예인 추가 입건..."이선균 씨와는 무관"
- "쉬다가 천천히 일어나" 친오빠 손편지에 '감동'…눈물 쏟은 동생
- 실직한 남편, 직장 다니는 아내가 잔소리 하자 살해...징역 17년
- [단독] 명태균 "국가산단 필요하다고 하라…사모한테 부탁하기 위한 것" | JTBC 뉴스
- 투표함에 잇단 방화 '충격'…미 대선 앞두고 벌어지는 일 | JTBC 뉴스
- 기아의 완벽한 '결말'…우승에 취한 밤, 감독도 '삐끼삐끼' | JTBC 뉴스
- "마음 아파도 매년 올 거예요"…참사 현장 찾은 추모객들 | JTBC 뉴스
-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금 20돈 발견한 경비원이 한 행동 | JTBC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