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엔무브, 한화에어로 손잡고 선박용 ESS 열관리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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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사업 계열사 SK엔무브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손잡고 업계 최초로 선박용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ESS) 액침냉각 기술 개발에 나선다.
문승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기추진체계사업부장은 "SK엔무브의 액침냉각 플루이드를 활용해 안전성을 높인 선박용 ESS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선박용 ESS 액침냉각 기술을 바탕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의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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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사업 계열사 SK엔무브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손잡고 업계 최초로 선박용 에너지저장장치(Energy Storage System·ESS) 액침냉각 기술 개발에 나선다.
SK엔무브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선박용 액침형 ESS 사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린 제23회 국제 조선 및 해양산업전(KORMARINE 2023)에서 진행됐다.
양사는 이번 업무 협력을 통해 선박용 ESS 액침냉각 기술 개발과 국내외 선급 인증 확보를 통해 선박용 ESS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따라 국내외 선박협회로부터 선박용 ESS 액침냉각 기술에 대한 선급 인증을 조기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선박용 ESS 액침냉각은 플루이드(Fluids)에 선박용 ESS를 직접 담궈서 냉각하는 차세대 열관리 기술이다. 플루이드란 액체와 기체의 중간 성질을 가진 물체로 형태가 정해져 있지 않지만 흐르는 성징을 가진 점이 특징이다. 액침냉각 기술은 기존 공랭이나 수랭식 냉각 대비 안전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선박용 ESS 시장은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정책과 맞물려 높은 성장성이 기대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츠앤마켓츠는 전세계 선박용 ESS 시장이 2021년 약 21억달러(약 2조8000억원)에서 2030년 약 76억달러(약 10조2000억원)로 연평균 15.5%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협약에 따르면 SK엔무브는 고품질 윤활기유를 활용한 액침냉각 시스템 전용 플루이드를 개발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리튬전지체계 기술을 바탕으로 선박용 ESS 시스템을 맡아 기술 개발에 나선다. 또 두 회사는 선박용 ESS 시장 활성화를 위한 홍보 활동을 공동으로 추진해 글로벌 고객을 확보할 예정이다.
문승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기추진체계사업부장은 "SK엔무브의 액침냉각 플루이드를 활용해 안전성을 높인 선박용 ESS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선박용 ESS 액침냉각 기술을 바탕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의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SK엔무브는 고품질 윤활기유를 원료로 냉각효율과 안전성을 높인 액침냉각 플루이드를 통해 선박용 ESS 시장뿐만 아니라, 데이터센터, 전기차용 배터리 등의 열관리를 위한 액침냉각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SK엔무브는 지난해 3월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시스템 전문기업인 미국 'GRC'에 2500만달러의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이어 올해 8월엔 미국 PC 제조 및 IT 솔루션 기업 '델 테크놀로지스(Dell Technologies)'와 기술 상용화를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김원기 SK엔무브 그린성장본부장은 "ESS,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전기에너지 사용 영역에서 열관리를 위한 액침냉각 시장이 미래 핵심 비즈니스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협업을 통해 액침냉각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고 에너지 효율화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겠다"고 말했다.
김민성 (mnsung@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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