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GS건설 전면에 나선 허윤홍 사업구조·조직문화 손본다
허윤홍 신임 GS건설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수익성과 성장성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개발 등 신사업을 적극 발굴해 위기에 직면한 GS건설의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선언으로 해석된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허 신임 CEO는 승진 인사가 발표된 지난 20일 서면을 통해 직원들에게 CEO로서의 포부와 향후 구상을 밝혔다. 허 CEO는 당시 호주의 GS건설 사업 현장을 둘러보기 위해 출장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최근 불미스러운 사고와 경영환경의 급격한 악화로 창사 이래 어느 때보다도 도전적인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며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수익성과 성장성이 높은 영역을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명확히 재편하겠다"고 밝혔다. GS건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총매출액 중 건축·주택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8%다. 이처럼 주택 및 건축에 편중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위기를 돌파하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풀이된다. 허 CEO는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사내 호칭을 재편하고 자유로운 소통 공간을 만들겠다"며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유연한 근무 형태 도입도 적극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장 경영' 강화를 강조했다. 허 CEO는 "상시적으로 국내외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해 현장의 어려움을 살피고, 본사 도움이 필요한 영역은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허창수 GS그룹 명예회장의 외아들인 허 CEO는 미래 전략 사업 발굴과 투자 등을 적극 추진해 2022년 신사업 부문 매출 1조원을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김유신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최고 분양가 370억, 관리비도 수백만원…남현희 신혼집, 어디길래 - 매일경제
- “괜히 탔다, 내릴 때 짜증났다”…‘한국인 먼저’ 독일車 타보니 “돈이 웬수” [카슐랭] - 매
- “남현희 예비신랑 전청조는 여자”...사기전과 의혹까지 ‘충격’ - 매일경제
- 빈살만이 尹 태운 차 자세히보니…“작년 한국올때 가져온 그 벤츠” - 매일경제
- 만취한 여직원 몸에 올라탄 대표…성행위 시도하다 결국 - 매일경제
- [단독] 국민연금도 영풍제지에 물렸다…“내 노후자금이 작전주에 당했다니” - 매일경제
- 이선균 외 ‘마약 혐의’ 유명 연예인 추가 입건 - 매일경제
- 아시아 2위 부자였는데… 6년 만에 재산 98% 증발 ‘무슨 일’ - 매일경제
- ‘연 9% 금리·290만명 가입’ 청년희망적금, 4명중 1명 해지했다는데 왜? - 매일경제
- AG은 안 되고 APBC는 된다? 이의리 발탁 논란…근본적 문제는 선수 향한 예의와 존중, 염치불고 - M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