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패배 책임 두고 정의당 갈등 점입가경…서로 물러나라

이지윤 2023. 10. 25. 17:2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정의당 당내 갈등이 더욱 심해지는 양상입니다.

장혜영, 류호정 의원이 잇따라 당 지도부 책임론을 언급하고 있는 가운데, 두 의원이 해당 행위를 했다며 출당시켜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갈등이 격화됐습니다.

이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2%에 못 미치는 득표율로 참패한 뒤 지도부 책임론이 불거진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자신을 향한 사퇴요구를 일축하고, 수습카드로 녹색당과의 선거연합을 꺼내 들었습니다.

[이정미/정의당 대표/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어제 : "선거 연합 정당을 만들어 내고 그 정당의 기반 위에서 더 넓은 연대, 연합의 어떤 판을 만들어나가는 이런 구상..."]

그런데 이 대표의 책임론을 제기해온 장혜영·류호정 의원이 공개석상에서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어제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평가를 위한 시도당 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자신들의 언행이 해당 행위니 징계하고 출당시켜야 한다는 얘기가 나왔다는 겁니다.

장 의원은 그 자리에 있던 지도부 누구도 아무런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다며, 반발했습니다.

[장혜영/정의당 의원 : "대선 패배의 책임은 비례대표 의원들에게 묻고, 재보궐 패배의 책임은 두 청년 의원들에게 묻는 것이 지금 정의당의 비겁하고 무책임한 현주소가 아닙니까?"]

류호정 의원도 녹색당과의 연합은 혁신이 아니라며 지도부를 정면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제 3지대 신당 창당을 선언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류호정/정의당 의원 : "금태섭이든 양향자든 양당 정치를 깨겠다는 제3지대 신당 창당 그룹 모두와 대화합시다. 제발 좀 그렇게 합시다."]

정의당은 다음 달 초 전국위원회를 거쳐 녹색당과의 선거연합정당 추진안을 재창당대회 안건으로 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

해당 안건 통과 여부가 당내 갈등의 분수령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윤대민/영상편집:조완기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