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집에서 살고 싶다”… 삼성·LG, 이젠 ‘홈 전쟁’ 벌인다 [르포]

안서진 매경닷컴 기자(seojin@mk.co.kr) 2023. 10. 2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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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안서진 기자]
“이런 집에서 딱 하루만 살아보고 싶네.”

2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한국전자전(KES) 2023에서는 곳곳에서 탄성이 쏟아졌다. 인공지능(AI) 기술과 가전을 접목한 스마트 홈과 관련한 제품들의 인기가 단연 돋보였다.

산업통상자원부 주최하고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주관으로 개최된 KES 2023가 오는 27일까지 열리는 가운데 행사 이튿날인 24일에도 박람회장은 발딛을 틈 없이 사람들로 붐볐다.

올해는 독일,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등 145개 기업이 참가, 480개사 1200개 부스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관람객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은 부스는 역시 국내 가전업계의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였다.

더 똑똑해진 생활가전…삼성 스마트 홈 가보니
삼성전자 부스의 모습. [사진=안서진 기자]
가장 먼저 방문한 삼성전자 부스는 현관, 거실, 취미방, 휴식방, 주방 등으로 구성된 하나의 작은 집처럼 꾸며져 있었다. 방 곳곳에서는 ▲친환경 ▲에너지 ▲펫 케어 ▲게임 ▲헬스 등 주요 테마로 혁신적인 가전, 모바일 제품과 함께 스마트싱스 연결성을 경험할 수 있는 스마트홈 제품들을 체험해 볼 수 있었다.

특히 펫케어와 관련된 삼성전자의 혁신 기술이 가장 눈에 띄었다. ‘홈카메라 360’과 ‘비스포크 제트봇 AI’를 통해 가족들이 외출 시 반려 동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음악이나 백색소음을 원격 재생할 수 있다.

또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갤럭시 스마트태그2’로 ‘스마트싱스 펫 케어’에서 산책 모드를 통해 반려동물의 산책 기록도 확인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부스 관계자는 “전작인 갤럭시 스마트태그와 달리 산책을 체계적으로 기록할 수 있게 되면서 데이터를 주단위, 월단위로 확인할 수 있다”며 “위치 추적까지 되면서 반려견뿐만 아니라 일부 소비자들은 자동차 키 등 잃어버리기 쉬운 물건에 달아놓기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휴식’ 공간에서는 ‘갤럭시 워치6’를 통한 스마트 건강 관리 일상을 체험해볼 수 있었다. 이곳에서는 스트레스 지수부터 혈압, 심박수, 심전도 등 건강 지수 측정과 함께 수면의 질을 개선할 수 있는 수면 코칭도 받을 수 있다.

“예술 작품인줄”…‘가전 강자’ LG전자가 선보인 혁신은
LG전자 부스의 모습. [사진=안서진 기자]
삼성전자가 집처럼 부스를 꾸며놨다면 LG전자는 마치 갤러리처럼 부스를 준비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 주제를 ‘더 나은 고객의 삶’으로 설정했다. 체험형 갤러리 형태로 부스를 꾸며놓은 덕분에 관람객들은 마치 미술관에서 작품을 감상하듯이 LG전자의 제품들을 체험할 수 있었다.

‘LG 갤러리’ 중앙에는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이 전시됐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은 전원을 제외한 모든 선을 없앤 유일한 무선 올레드 TV다. 지난 2013년 세계 최초로 올레드 TV를 상용화한 이래 10년간 쌓아온 올레드 기술력과 디자인 혁신을 기반으로, 97형 올레드 TV에 처음 4K·120Hz 무선 전송 솔루션을 탑재했다.

올해 말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LG시그니처 세탁건조기 역시 출시 시기, 가격, 기능 등 관람객들의 각종 질문이 쏟아지는 인기 제품 중 하나였다.

이 제품은 대용량 드럼 세탁기와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의 건조기를 융합했다. 제품 하단에는 섬세한 의류나 속옷, 아이옷을 따로 빨 수 있는 4㎏ 용량의 미니워시도 탑재했다.

LG전자 관계자는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는 일반 건조기와 동일한 수준의 성능을 낼 수 있다”며 “다만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으로 가격은 미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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