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조작 의혹’ 영풍제지·대양금속 26일부터 거래 재개

박채영 기자 2023. 10. 2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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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제지 불공정 거래 의혹과 관련해 시세 조종 혐의를 받는 윤모씨와 이모씨가 20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불공정거래 의혹으로 중단됐던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의 주식 거래가 26일부터 다시 재개된다.

25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의 매매거래 정지를 26일부터 해제한다고 밝혔다.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은 지난 18일 돌연 하한가를 기록한 이후 19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다. 당시 한국거래소는 “주가 급락과 관련해 신속한 거래질서 정립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당국은 올해 4월 발생한 ‘8개 종목 급락 사태’ 이후 유사한 유형의 불공정거래 가능성에 대해 점검하는 과정에서 영풍제지 관련 주가조작 혐의를 포착해 검찰에 통보했다. 서울 남부지검은 영풍제지 주가조작 혐의를 받고 있는 관련자 4명을 구속하는 등 사건을 수사 중이다.

금융당국은 “검찰에서 금융당국이 제공한 자료를 바탕으로 혐의자 대상 출국금지, 압수수색 및 체포, 기소 전 추징보전 명령 등 조치를 취했다”며 “이에 따라 26부터 두개 종목에 대한 매매거래정지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향후 시장 질서 교란 세력에 대해 단호히 대응하는 등 투자자 보호,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채영 기자 c0c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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