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끝, 찬바람 부네”…요새 홈쇼핑 틀 때마다 ‘코트’ 나오는 이유 [언박싱]
10월 들어 해당 의류 매출 고공행진
“10월 말은 업계가 총력 다하는 시기”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본격 추위가 찾아올 11월을 앞두고 유통가가 겨울 맞이에 한창이다. 특히, 홈쇼핑사들은 10월 말 ‘F/W(가을·겨울)’ 패션 대목을 맞아 대규모 행사를 진행·계획 중이다. 일부 지역 아침 최저기온이 이미 영하로 떨어지는 등 초겨울 추위에 가을·겨울 패션 홈쇼핑 대전이 펼쳐지는 양상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CJ온스타일은 30일부터 11월 12일까지 하반기 최대 규모 패션행사인 ‘온스타일 패션위크’를 열 예정이다. 행사에 참여하는 브랜드는 약 1950개로, 지난해 비슷한 행사였던 ‘아우터 페스타’보다 34% 늘었다.
특히 TV쇼핑, 라이브커머스, 모바일 기획전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가을·겨울 패션 판매에 총력을 기울다. TV에서는 주요 시간대에 패션 방송을 집중 배치하고 모바일에서는 대규모 행사를 병행하는 식이다. 그중에서도 라이브커머스 채널에 가장 힘을 줄 예정이다. CJ온스타일 자사 애플리케이션 채널 ‘라이브쇼’와 라이브커머스 전용 유튜브 채널 ‘핫딜 셋 넷 오픈런’으로 이원화해 총 48번의 패션 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행사 동안 TV쇼핑과 모바일 기획전에서는 매일 핵심 브랜드 14개를 각각 선정해 ‘하루 특가전’을 선보인다. 2회·20만원 이상 구매 시 10% 적립(최대 3만원) 혜택을 제공한다. 일별 핵심 브랜드는 5% 추가 적립이 가능하다. 5~7%의 카드할인도 있다.
이에 더해 코웰패션의 신규 브랜드 아워플레이스, BBC Earth, FIFA1904 등은 업계 최초로 공개한다.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의 노벨티 눕시 아우터와 아디다스 패딩슈즈 등도 단독으로 선보인다.
롯데홈쇼핑도 28~29일 이틀간 주말쇼핑행사를 계획 중이다. 28일에는 패션 프로그램 ‘엘쇼’에서 조르쥬 레쉬, 폴앤조 등 단독 패션 브랜드 특집전을 150분간 진행한다. 29일에는 레포츠(레저 스포츠)웨어를 3회 방송해 지프 셋업, 베네통골프 니트, 울시 라운딩 팬츠 등 야외활동 활용도가 높은 패션을 소개한다.
모바일TV 엘라이브에서도 26일 라우렐 코트, 27일 버커루 재킷 등을 최대 50% 할인하는 ‘반띵쇼’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1일부터 31일까지 하반기 최대 쇼핑행사 ‘슈퍼H페스타’를 진행 중이다. 금~일요일 이용 고객에게 하루 선착순 5만명을 대상으로 할인쿠폰 최대 1만5000원을 증정하고 있다. 구매 결제금액의 10%(최대 1만 포인트)를 H포인트로 돌려주는 행사도 있다.
이처럼 홈쇼핑사가 가을·겨울 패션에 집중하는 것은 그만큼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10월 들어 홈쇼핑의 가을·겨울 의류 제품 매출은 고공행진이다.
현대홈쇼핑에 따르면 10월 첫째주와 둘째주 패션상품 판매량이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약 30% 늘었다. 레더 구스 베스트, 린톤 트위드 자켓, 토드앤던컨 캐시미어 가디건 등 프리미엄 소재를 적용한 제품이 많이 팔리고 있다. 롯데홈쇼핑도 이달 들어 진행한 가을·겨울 패션 주문금액이 모두 10억원을 넘겼다. 11일과 12일 진행한 로던·고요 주문금액은 10억원을 달성했고 17일 바이브리짓 브랜드 제품은 15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홈쇼핑 업체들은 앞으로도 가을·겨울 패션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현대홈쇼핑은 동계 의류 선호현상이 더욱 강해질 것으로 예상하며 다음달 선보일 예정이었던 신상품 출시를 최대 2주 앞당겨 진행한다. 방송편성도 주 6회꼴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도 패딩, 코트 등 겨울 패션을 지속해서 선보인다. 다음달에는 고요의 캐시미어 100% 롱코트를 출시한다.
업계 관계자는 “10월 말은 홈쇼핑사들이 가을·겨울 패션 상품 판매에 총력을 다하는 시기”라며 “최근 아침·저녁 쌀쌀한 날씨에 겨울옷을 준비하는 고객이 늘며 관련 상품 매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했다.
kim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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