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난의 도시 어서오세요"…에어서울, 日 요나고 노선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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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돗토리현에 어서오세요. 4년을 기다렸습니다."
25일 오후 3시 일본 돗토리현 요나고키타로 공항에서 돗토리현 시민들이 '어서오세요' 한국어로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에어서울이 오늘(25일)부터 서울(인천)~돗토리(요나고) 노선을 주 3회(수, 금, 일) 스케줄로 운항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날 요나고키타로공항에서 조진만 에어서울 대표를 비롯해 히라이 신지 돗토리현 현지사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복항을 축하하는 환영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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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탐정 코난> 의 고향
일본 10대 온천 여행지 명탐정>
"돗토리현에 어서오세요. 4년을 기다렸습니다."
25일 오후 3시 일본 돗토리현 요나고키타로 공항에서 돗토리현 시민들이 '어서오세요' 한국어로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누군가를 기다리고 있다. 바로 인천에서 출발한 한국인 관광객들이다. 한국인 친척이 있는 것도 아니고 친구가 있는 것도 아닌 이들이 환영에 나선 이유는 뭘까.
에어서울이 오늘(25일)부터 서울(인천)~돗토리(요나고) 노선을 주 3회(수, 금, 일) 스케줄로 운항 재개한다고 밝혔다. 운항 재개 첫 편은 195석 만석으로, 예약률 100%를 기록했다.
인천~돗토리 노선은 코로나 팬데믹 이전, 2019년 10월까지 에어서울이 단독으로 주 6회 운항하던 노선이다. 이번에 약 4년 만에 복항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 시민들이 모인 것이다.
돗토리현 인구는 55만 명으로 일본에서 가장 인구가 적은 광역자치단체다. 사람 수도 비교적 적은 데다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의 5분의 1을 넘을 정도로 많아 해외여행 수요 자체가 별로 없는 곳으로 꼽힌다.
에어서울은 2016년 10월부터 돗토리현에 비행기를 띄웠다. 한국 관광객들의 방문으로 지역경기도 살아났다. 하지만 코로나19가 터지고 ‘노재팬’ 운동까지 불면서 2019년 하늘길이 끊겼다. 당시 돗토리현 주민들은 에어서울에 운항 중단을 막아달라는 탄원서를 내기도 했다.
돗토리현의 요나고는 명탐정 코난의 원작자 아오야마 고쇼의 고향으로 기념관과 함께 ‘명탐정 코난 박물관’이 있어 영화팬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지역 중 하나다. 또 독특한 해안사구와 귀여운 요괴마을로 일본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소도시다. 규슈와 홋카이도와 함께 일본 10대 온천 여행지이기도 하다.
이날 요나고키타로공항에서 조진만 에어서울 대표를 비롯해 히라이 신지 돗토리현 현지사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복항을 축하하는 환영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조진만 에어서울 대표는 “최근 일본 소도시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다카마쓰에 이은 두 번째 단독 노선으로 돗토리 운항을 결정했다”며 “돗토리는 아직 한국에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일본의 숨은 보석과 같은 도시로, 에어서울 직항편을 통해 많은 이용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강미선 기자 misunn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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