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의회, 집행부 조직개편안 부결 논란

구재원 기자 2023. 10. 25. 17:1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산시 조직 운영 차질 우려
안산시의회 전경. 안산시의회 제공

 

안산시의회가 집행부에서 제출한 조직개편안을 부결시켜 논란이다.

이번 조직개편안 부결은 집행부가 시의회에 조직개편안을 상정한 이래 초유의 사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안산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시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주차장 등 기반시설 추진과 행정기구 운영을 규정에 맞게 조정하기 위한 ‘시 행정기구 설치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 개편 관련 조례안 3건을 시의회에 상정했으나 지난 24일 최종 부결됐다.

이번 조직 개편은 지난 20일 기획행정위에서 부결된 뒤 시의회 재적의원 1/3 이상의 발의를 통해 본회의에 재 상정한 안으로 최종 부결되면서 집행부 조직 운영에 차질을 빚게 됐다.

시가 시의회에 상정한 조직개편의 주요골자는 한시기구(4급)인 ‘도시개발단’ 설치다.

시는 도시개발단 설치를 통해 신길·장상지구 등에 대한 조성 사업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현재 절대적으로 부족한 주차장 조성은 물론 공원 조성 사업 등 시민들이 필요로하는 기반시설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4급 사업소(평생학습원) 운영을 규정에 맞게 폐지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의회가 이같은 개편안을 부결시켜 주차장 확대 및 공원개발 사업 추진에 제동은 물론 승진인사 지연에 따른 공직자들의 불이익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시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인구 유입은 물론 부족한 주차장 문제 개선, 공원·광장 신설과 재정비 등을 신속하게 실행해 시민들의 불편을 해소할 예정이었다.

국민의힘 소속 한 의원은 “이번 조직개편안이 부결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번 부결로 인해 다수 공무원과 시민이 피해를 보게 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 A의원은 “많은 예산을 들여 부실하게 나온 용역 결과도 문제가 있지만, 미래 안산을 설계해 나가야 할 기구를 한시적으로 운영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집행부 조직개편안을 비판했다.

구재원 기자 kjw9919@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