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마약 전단지 뿌린 남성 구속…"생활비 필요했다"

경찰 로고./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서울=뉴스1) 유민주 기자 = 수도권 대학가에 마약 광고지를 뿌린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25일 명함형 마약 광고지를 배포한 후 사기 범행을 시도한 40대 남성 A씨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됐다고 밝혔다. 구속 사유는 도주·증거인멸 우려다.

A씨는 앞서 20일 건국대·홍익대, 22일 가천대에 명함 모양의 마약 광고지를 배포한 혐의를 받는다.

광고지에는 영어로 "영감이 필요한가? 완전히 합법"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고 환각 효과를 설명하면서 QR코드가 새겨져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예술 전공 학생을 대상으로 광고지를 배포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의 주거지에서 용기에 담긴 정체 불명 액체도 압수해 감정을 의뢰했다.

광진경찰서는 A씨의 행적·공범 확인 및 포렌식 등을 통해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밝힐 계획이다.

youm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