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노 갈등' 때문에···남아공 광부 500여명 지하 갱도에 갇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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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백금 생산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노조 간 갈등 탓에 500명 넘는 광부가 갱도에 갇히는 일이 벌어졌다.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오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동쪽 모더 이스트에 있는 광산에서 야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려던 광부 수백 명을 '미등록' 노조가 막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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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백금 생산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노조 간 갈등 탓에 500명 넘는 광부가 갱도에 갇히는 일이 벌어졌다.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간) 오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동쪽 모더 이스트에 있는 광산에서 야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려던 광부 수백 명을 '미등록' 노조가 막아섰다.
난투극이 벌어지는 바람에 약 15명이 부상을 입었고 이 가운데 최소 1명은 머리를 크게 다쳤다.
광산 대표인 존 헤리코트는 부상자를 구출하려고 들어간 구급대원과 공무원도 억류됐다며 "인질로 잡힌" 광부의 정확한 수는 모르지만 엔지니어를 포함해 최소 543명의 직원이 지하의 여러 구역에 있었다고 전했다.
광산 측으로부터 유일하게 인정받은 노조인 전국광산노조(NUM)는 여성 노동자를 포함해 500명 넘는 조합원이 "폭력배"(hooligan)에 붙잡혔다며 경찰이 폭력배를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광산 구내전화와 양방향 송수신 라디오를 동원했지만 지하에 있는 광부들과 연락이 닿지 않았다.
헤리코트 대표는 전국광산건설노조(AMCU)가 광부들을 대표하는 유일한 단체가 되길 요구했다고 비난했다.
AMCU는 광부들이 연좌시위를 벌이며 지지를 나타냈다고 반박했다.
1998년 설립된 AMCU는 남아공 내 광산 여러 곳에서 교섭권을 주장하며 NUM과 경쟁해 왔다.
두 노조의 갈등은 2012년 경찰이 파업 시위 중인 광부들에게 발포해 34명이 숨진 '마리카나 학살' 사건에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스카이뉴스는 전했다.
황수민 기자 su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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