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이익' LG엔솔, 美애리조나 공장 제품 전격 변경..‘46 배터리’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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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건설중인 미국 애리조나 원통형 배터리 공장 생산제품을 기존 2170(지름 21㎜, 높이 70㎜인 원통형 배터리)에서 대폭 개선된 46시리즈(지름 46㎜인 원통형 배터리)로 전격 변경한다.
"북미 지역 수요 대응 위해 생산제품 변경"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5일 열린 올해 3·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선제적인 북미 고객 수요 대응을 위해 애리조나 공장의 생산제품을 기존 2170에서 46시리즈로 변경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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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시리즈 배터리는 2170 배터리보다 에너지 용량이 5배, 출력이 6배 가량 개선된 차세대 배터리다. 현재 46시리즈 배터리를 주로 사용하는 완성차 업체는 테슬라로, 스텔란티스, GM 등 다수 완성차 업체들이 46시리즈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간 생산능력도 27GWh에서 36GWh로 33% 이상 늘리기로 했다. 1GWh 배터리가 전기차 약 1만5000대에 탑재된다고 볼때 단순계산하면 36GWh는 전기차 54만대에 들어가는 양이다.
업계는 케파가 늘어남에 따라 투자비도 상당 부분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선 발표 당시 애리조나 공장에 4조2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준공 및 제품 양산은 2025년 말로 계획 중이다.
그러면서 “LFP 배터리는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대비 가격 경쟁력이 있지만 상대적으로 부피 대비 높은 에너지 밀도를 확보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었다”며 “파우치 배터리가 가지고 있는 셀 무게, 공간 활용률 등 강점을 결합하고 공정혁신 등을 추진한 신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기존 주력시장에서는 고전압 미드니켈 NCM 제품을 주력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 CFO는 “고전압 미드니켈 NCM 제품은 기존 미드니켈 대비 전압을 높여 하이니켈 NCM에 근접한 수준의 에너지 밀도를 구현하고 원가 비중이 높은 니켈, 코발트 비중을 줄여서 가격을 낮춘 솔루션”이라며 “이미 다수의 고객사에서 미드 니켈 제품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고객사별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올해 3·4분기 영업이익이 731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0.1% 올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7.5% 오른 8조2235억원이다. 이번 영업이익에 반영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생산세액 공제(AMPC) 금액은 2155억원이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는 “프리미엄부터 중저가까지 모든 제품군에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갖춰 중장기 지속적인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며 "세계 최고의 고객가치를 제공하는 글로벌 리딩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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