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선생님들 말대로 했더니 안 되던 샷이 '빵빵' 터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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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나무 대상 레슨에 나선 선수들은 행사 후 어린이들과 헤어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멘토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행사에 참가한 김하은(대정초5) 양은 "최예림 프로님이 제가 평소에 안 되던 부분을 바로 캐치하고 알려줬다. 그대로 따라했더니 계속 잘 맞아서 정말 신기했다"며 "이렇게 쭉 연습하면서 골프 선수의 꿈을 차근차근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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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영·이소미·최예림, 팁 전수
“중요한 건 자신감! 알지?”(박지영)
“파이팅이야, 응원할게.”(박현경)
꿈나무 대상 레슨에 나선 선수들은 행사 후 어린이들과 헤어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멘토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25일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GC에서는 SK핀크스가 마련한 ‘제주 골프꿈나무 원포인트 레슨’이 진행됐다.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이 열릴 동서 코스의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선수들의 지도 아래 연습볼을 친 주니어 골퍼들은 맞은편 북코스로 이동해 한 홀을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했다. 선수들은 어린이들과 나란히 페어웨이를 걸으며 앞서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건넸던 팁을 실전에서 익히도록 안내했고 그린에서는 살짝 빗나간 퍼트에 함께 아쉬워하기도 했다.
이예원·박지영·이소미·김민별·방신실·박현경과 SK네트웍스 소속 선수인 최예림·이승연까지 8명의 선수가 미래의 후배들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냈다. 참가 어린이도 8명. 1대1 밀착 레슨으로 효율을 높였다. 선수들은 샷 연습, 필드 라운드, 대회 코스 18번 홀에서의 기념 촬영으로 이어지는 일정 내내 각자 맡은 어린이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알찬 시간을 선사했다. 스윙에 대한 조언부터 투어 선수가 되는 과정까지 친절하게 알려주며 잊지 못할 하루를 선물했다.
행사에 참가한 김하은(대정초5) 양은 “최예림 프로님이 제가 평소에 안 되던 부분을 바로 캐치하고 알려줬다. 그대로 따라했더니 계속 잘 맞아서 정말 신기했다”며 “이렇게 쭉 연습하면서 골프 선수의 꿈을 차근차근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예림은 “저랑 띠동갑도 넘는 열두 살 친구와 오늘 함께하면서 ‘나도 이런 때가 있었는데’하며 추억에 잠겼다. 스윙 궤도에 대해서 여러 얘기들을 해줬는데 앞으로 골프를 배워가면서 작은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했다. 이승연은 “스폰서 주최 대회에서 뜻깊은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어서 기뻤다. 어릴 적 생각이 나서 더 애정이 생겼고 그래서 더 세심하게 레슨해주려고 노력했다”며 “제가 골프를 시작할 때는 이런 이벤트가 거의 없었는데 점점 더 환경이 좋아지는 것 같아 흐뭇했다”고 했다.
서귀포=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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