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불안 요소가 챔스 ‘광탈’ 막은 영웅으로…PK 막고 승리 지킨 오나나, 텐 하흐도 극찬 세례 [UCL]

민준구 MK스포츠(kingmjg@maekyung.com) 2023. 10. 25.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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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불안 요소가 이제는 영웅이 됐다.

시즌 초반을 제외하면 지금까지 불안 요소로 평가받고 있는 안드레 오나나가 코펜하겐전에선 최고의 활약을 펼친 것이다.

하나, 오나나는 코펜하겐전에서 안정적이었고 또 위기 상황을 극복해내는 슈퍼 세이브로 맨유를 구원했다.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오나나를 향해 극찬 세례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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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불안 요소가 이제는 영웅이 됐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코펜하겐과의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맨유는 벼랑 끝에 서 있었다. 바이에른 뮌헨, 갈라타사라이에 모두 패하며 2연패, 만약 코펜하겐전에서도 승리하지 못한다면 16강은 꿈, ‘광탈’도 가능했다.

안드레 오나나, ‘광탈’ 위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구원한 수호신이다. 사진(맨체스터 영국)=AFPBBNews=News1
코펜하겐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한다는 보장도 없었다. 맨유는 최근 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경기 내용은 여전히 불안했다. 공격과 수비 모든 포지션에서 안정적인 부분이 없었다.

실제로 코펜하겐전은 고전의 연속이었다. 원정이었음에도 코펜하겐의 공세는 대단했고 맨유는 허덕였다. 해리 매과이어의 결승 헤더골이 없었다면 승리는커녕 패배 가능성이 더 높았던 경기였다.

그러나 맨유는 수호신이 골문을 지키고 있었다. 시즌 초반을 제외하면 지금까지 불안 요소로 평가받고 있는 안드레 오나나가 코펜하겐전에선 최고의 활약을 펼친 것이다.

오나나는 그동안 상대의 어려운 슈팅을 잘 막아내면서도 쉬운 상황을 처리하지 못하는 ‘불안한 골키퍼’였다. 부상 및 부진으로 수비진 자체가 약한 맨유 입장에선 기대했던 오나나마저 흔들리니 더욱 암울할 수밖에 없었다.

하나, 오나나는 코펜하겐전에서 안정적이었고 또 위기 상황을 극복해내는 슈퍼 세이브로 맨유를 구원했다. 특히 경기 종료 직전 코펜하겐 조던 라르손의 페널티킥을 막아낸 장면은 하이라이트.

올해 여름 이적 후 슈퍼 세이브 외 불안한 모습이 많았던 안드레 오나나. 그러나 그는 이제 팀에 없어서는 안 될 골키퍼가 됐다. 사진(맨체스터 영국)=AFPBBNews=News1
선수들 역시 다잡은 승리 기회를 놓칠 뻔했던 순간, 오나나가 다시 승점 3점을 챙기는 세이브를 해내자 그에게 달려들었다. 자신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내주게 된 스콧 맥토미니는 가장 안도하고 기뻐하며 오나나를 끌어안았다.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오나나를 향해 극찬 세례를 이어갔다. 그는 경기 후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오나나는 페널티킥은 물론 역습 상황에서 멋진 세이브를 해냈다. 그걸 잊어선 안 된다. 그리고 매우 훌륭한 페널티 세이버인 것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오나나는 ‘CBS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맨유의 전설적인 골키퍼 피터 슈마이켈이 자신을 향해 극찬하자 “고맙다, 이렇게 하기 위해 내가 맨유에 온 것이다. 그리고 이 순간을 위해 맨유가 나를 이곳으로 데려왔다”고 답했다.

오나나가 하락세를 이겨내고 다시 상승세로 전환한 지금, 맨유는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리그 순위 상승을 위한 좋은 엔진을 얻게 됐다. 매과이어가 불안함을 떨쳐내고 골까지 만들어냈다. 맨유의 후방은 이제 약점이 아닌 하나의 강점이 됐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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