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겁기로 유명했는데”…올 들어 12% 넘게 오른 KB금융, 이유가
25일 증권가에 따르면 KB금융은 연초 4만7750원에서 이날 5만4400원으로 올해 들어서만 12.16% 상승했다.
이 기간 하나금융지주는 1.19%, 신한지주는 0.43%, 우리금융지주는 7.10%에 비해서도 높은 상승률이다. 코스피가 이 기간 5.67% 상승한 것과 비교해도 눈에 띄는 수익률이다.
다른 금융지주보다도 KB금융의 수익률이 유독 눈에 띄는 건 최근 실적 호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일 KB금융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63% 증가한 1조952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한 바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다른 금융지주의 3분기 시장 컨센서스다. 이날 증권정보업체 Fn가이드 기준 하나금융지주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 동기 대비 11.16% 감소한 1조3082억원이다.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Fn가이드 기준 신한지주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77%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금융지주는 전년 동기 대비 11.16% 감소하면서 뒷걸음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업황 둔화 구간에서 타사 대비 우수한 조달비용 및 대손관리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이익 안정성이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들의 눈높이도 줄줄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세 곳의 증권사는 KB금융의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KB금융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6000원에서 7만7000원으로 높였고, 미래에셋증권은 기존 6만3000원에서 7만2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NH투자증권은 자사주 매입 효과가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사주 매입은 내년 순이자마진(NIM) 하락에 따른 은행주 투자심리 악화를 방어할 수 있는 측면에서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며 “내년 자사주 매입 규모는 올해보다 약 500억원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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