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SON에게 1골 1도움' 내준 풀럼, 마르코 실바 감독 3년 재계약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최근 토트넘 원정 경기에서 패한 풀럼이 마르코 실바(46·포르투갈) 감독과 재계약했다.
풀럼은 24일(한국시간) “실바 감독과 재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2025-26시즌까지”라고 공식 발표했다. 기존 3년 계약에 2년 계약을 연장한 것이다. 지난 2021년 7월에 풀럼 감독으로 부임한 실바 감독은 총 5시즌간 풀럼 지휘봉을 잡고 잉글랜드 무대를 누빈다.
실바 감독은 “풀럼과 연장 계약을 체결해 기쁘다. 구단이 나를 믿고 재계약을 제안해줘서 영광이다. 지난 두 시즌 동안 풀럼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 우리의 목표는 2부리그(챔피언십)로 강등되지 않고 1부리그(프리미어리그)에 오래도록 잔류하는 것”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구단주로부터 신뢰를 얻고 지지를 받는 게 가장 중요하다. 나를 신뢰하는 구단주에게 고맙다. 풀럼 구단에도 감사하다. 여러분 덕분에 지난 두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샤히드 칸 풀럼 회장은 “오늘은 풀럼 구단에 역사적인 날이다. 특히 풀럼 팬들이 반길 만한 소식이다. 실바 감독과 오랫동안 함께 일할 수 있어 기쁘고 자랑스럽다. 이번 재계약 소식을 듣고 기뻐할 선수단 및 팬들을 생각하니 더 행복하다”고 답했다.
실바 감독은 1977년생 포르투갈 국적 지도자다. 현역 시절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활약했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포르투갈 무대에서 선수로 뛰었다. 포르투갈 3대 클럽인 FC포르투, 벤피카, 스포르팅 CP에서 뛴 적은 없다. 포르투갈 대표팀 선수 경력도 없다.
은퇴 직후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2011년에 친정팀 에스토릴 감독을 맡았고, 2014년에 스포르팅 CP 지휘봉을 잡았다. 2015년에 그리스 명문 올림피아코스 감독직을 맡았으며, 2017년부터 헐시티, 왓포드, 에버턴 감독을 역임했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풀럼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
실바 감독은 어느덧 풀럼 감독으로서 100경기를 이끌었다. 풀럼은 실바 감독에게 ‘100경기 기념 유니폼’을 제작해 선물했다. 유니폼에 선수단 사인도 새겼다. 실바 감독은 “내가 벌써 100경기에 풀럼 감독으로 나갔다는 게 놀랍다.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풀럼은 실바 감독 재계약을 발표한 날 토트넘에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에게 1골씩 내주고 0-2로 졌다. 이날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7호골과 1호 도움을 동시에 기록했다. 풀럼은 이날 패배로 리그 13위에 머물렀다. 강등권과 승점 7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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