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성장엔진, 유망중소기업] 복용
“내 가족이 불편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한 제품을 만들고자 5년간의 연구 개발을 거친 결과가 바로 ‘Pop-Cycle’(팝사이클) 이었습니다.”
부천시에 소재한 퍼스널모빌리티(PM) 제작·공유 기업 ㈜복용은 2019년 창업해 업력 5년 차를 맞은 스타트업이다.
복용의 주력 제품은 원터치 슬라이딩 방식이 적용된 접이식 자전거 ‘팝 사이클’이다.
복용의 자체 개발 기술로 제작된 팝 사이클은 기존의 복잡하고 힘이 많이 들어가는 접이식 자전거 대비 누구나 쉽고 빠르게 밀어서 자전거를 접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3초 만에 프레임, 핸들, 페달 높낮이까지 조절해 버스,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등 어느 곳에나 쉽고 빠른 보관 및 이동이 가능하다는 게 복용의 설명이다.
팝 사이클을 양산하기 위한 복용의 행보는 설립 이후 신속, 가파르게 이뤄지고 있다. 홍복용 대표는 창업 다음 해인 2020년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인정▲벤처기업 인증 ▲공장 등록 ▲품질 ISO 인증 ▲한국벤처투자 창업지원 연계투자 유치 등을 속전속결로 이행했다.
이후 2021년 4월, 홍 대표는 한국발명진흥회가 개최한 ‘2021년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품전시회 시상식' 참가, 은상을 수상하며 ‘원터치 슬라이드 접이식 자전거’의 가능성을 대외적으로 알렸다.
이를 바탕으로 복용은 지난해 정부가 산업 분야별 대표 혁신기업에 투자를 지원하는 사업인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됐고 최근에는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으로부터 ‘경기도 유망중소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복용은 올해부터는 국내외 각종 전시회에 참여하며 차세대 PM 제품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에는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 소비자전시회에 참가했고 지난 6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글로벌 스타트업 박람회 ‘VIVATECH(비바텍)’, 세계 최대 규모 자전거 전시회인 ‘2023 유로바이크’에도 당당히 새로운 폴딩 자전거 가능성을 선보였다.
또 국내의 경우 올해 3월 ‘2023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 전시회’에 참여하기도 했다.
최근 굴지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마쿠아케를 통해 크라우드 펀딩을 완료한 복용은 제품 양산과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복용은 자전거 외에도 킥보드 등 다른 PM 제품군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홍복용 복용 대표는 “가족끼리 라이딩을 즐기다 몸이 불편해지신 아버지를 위해 접이식 자전거를 접했지만 무게와 복잡한 조작성이 단점으로 다가와 이를 개선하게 된 것이 출발점”이라며 “팝 사이클은 인체치수 빅데이터 기반의 맞춤형, 원터치 슬라이딩 바이크로 도심 출퇴근과 이동에 많은 편리함과 효율성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호영기자 hozer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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