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꼭 필요한 삼성-LG 디스플레이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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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간 협력 확대가 추진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탑재한 TV를 출시한 데 이어, 내년에는 LG 액정표시장치(LCD) 구매를 크게 늘리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삼성은 LCD·OLED 수급을 위해, LG디스플레이는 고객 확대를 위해 테이블에 앉았다.
삼성과 LG가 국가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복원이라는 강한 책임감으로 협력 확대를 추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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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간 협력 확대가 추진되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탑재한 TV를 출시한 데 이어, 내년에는 LG 액정표시장치(LCD) 구매를 크게 늘리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구체적 계약은 체결 전이나 양사의 거래가 본격 확대돼 규모가 올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는 그룹 내 계열사 간 경쟁 관계 때문에 그동안 큰 접점이 없었다. 그러다 디스플레이 공급망에 지정학적인 변화가 생기면서 머리를 맞대기 시작했다. 삼성의 LCD 사업 철수, LCD를 공급하던 BOE의 특허소송, 여기에 미·중 갈등에 따른 중국 공급망 리스크가 더해지면서 양사 회동이 늘었다.
삼성과 LG의 협력은 상호 필요에 의한 것이다. 삼성은 LCD·OLED 수급을 위해, LG디스플레이는 고객 확대를 위해 테이블에 앉았다. 그러나 양사 협력의 의미는 '사업' 그 이상이다.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탈피하며, 우리나라가 잃었던 대형 디스플레이 주도권을 되찾는 출발점이 될 수 있어서다.
한국은 대형 디스플레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다 중국에 역전됐다. BOE·CSOT 등이 중국 정부 지원에 힘입어 LCD 생산 및 판매 1위에 올랐다.
삼성과 LG가 국가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복원이라는 강한 책임감으로 협력 확대를 추진하길 바란다. BOE가 LCD 1위가 된 건 중국 정부 지원도 있지만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중국산을 적극적으로 도입한 영향도 크다. 오죽하면 삼성전자가 지금의 BOE를 만들었다는 얘기까지 나오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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