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스트나인 “‘피크타임’ 후 우물 안 개구리였다 생각··· 간절함 커져”

김원희 기자 2023. 10. 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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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기획



그룹 고스트나인이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신은 25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미니 7집 ‘아케이드 : 오(ARCADE : O)’ 발매 쇼케이스에서 “좋은 기회로 ‘리슨업’에 출연해 이대휘 선배님과 협업해 1등하기도 했고, ‘피크타임’을 통해 초심을 다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강성은 “원래는 저희만의 색깔로 카멜레온을 형상화해 ‘어떤 색이든 어울리는 멋을 보여주자’고 했었다. 그런데 공백기 동안 개인적으로도 많이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고, ‘피크타임’에 나가서 여러 아이돌과 경쟁하면서 배운 점도 많다”며 “멤버들끼리 더 끈끈해지는 계기도 됐고, 서로를 응원하고 각자의 장점을 살리려 노력하게 됐다. 누군가를 모방하려는 느낌보다 각자의 멋을 살려보자고 하고 이번 앨범을 작업했다”고 전했다.

이신 역시 “‘피크타임’ 출연은 데뷔하고서 가장 인상적인 경험이었다”며 “비슷한 시기에 데뷔했거나 이전에 활동했던 분들과 함께하며, 아직도 열심히 하고 꿈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봤다. 저희가 크게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에 속상하고 힘들 때도 있지만 계속 열정을 갖고 하는 분들을 보며 힘을 얻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또 손준형은 “저희 마인드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서바이벌 프로그램 안에서 함께 경연하고 지켜보면서 ‘우리는 이래도 되나’ 생각하게 됐다. 그래서 더 겸손해지려는 노력도 있었고 더 열의를 다져서 노력을 해야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오히려 즐기는 게 낫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이번 신곡도 ‘즐기자’니까 좀 즐기면서 해야겠다고 생각했고, ‘우리가 짱이야’ 하는 기조보다는 우리 덕분에 많은 분이 즐거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올해 스무살이 된 이진우는 ‘피크타임’ 이후 한층 밝아진 모습에 대해 “출연자분들의 마음가짐 보고 뼈저리게 느꼈다. 간절함의 차이가 커서 저도 마음을 굳게 다지게 됐다”고 각오를 전했다.

고스트나인의 ‘아케이드 : 오’는 ‘아케이드 : 보우(ARCADE : VOW)’의 두 번째 메시지를 담은 앨범으로, 복잡한 미로를 헤매는 여정을 통해 비로소 진짜 원하는 것을 찾아 나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타이틀곡 ‘루커스(RUCKUS)’를 포함해 고스트나인만의 색깔을 보여줄 여섯 트랙을 실었다. 25일 오후 6시 공개된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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