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종목 줄줄이 빠졌다, GM발 ‘배터리 수요’ 충격에

조계완 2023. 10. 2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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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수요 충격에 국내 2차전지 주식들이 25일 줄줄이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2차전지 종목들의 하락폭이 6~10%에 달했다.

다른 2차전지 종목인 에코프로(-8.24%), 금양(-7.74%), 엘에스(LS)네트웍스(-6.38%),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5.67%), 포스코인터내셔널(-9.05%), 포스코엠텍(-7.11%)도 일제히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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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0.34포인트(0.85%) 내린 2363.17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배터리 수요 충격에 국내 2차전지 주식들이 25일 줄줄이 급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2차전지 종목들의 하락폭이 6~10%에 달했다. 앞서 지난 19~20일 미국 ‘테슬라 어닝 쇼크’ 영향으로 급락한 데 이어 이날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발 2차전지 급락 양상을 보였다.

한국거래소에서 이날 코스피는 2차전지 주가 급락이 지수를 끌어내리며 전장보다 20.34포인트(0.85%) 내린 2363.17로 마감했다. 엘지(LG)에너지솔루션(-8.70%), 포스코홀딩스(-6.01%), 삼성에스디아이(SDI)(-7.19%), 포스코퓨처엠(-10.16%)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다른 2차전지 종목인 에코프로(-8.24%), 금양(-7.74%), 엘에스(LS)네트웍스(-6.38%), 에스케이(SK)이노베이션(-5.67%), 포스코인터내셔널(-9.05%), 포스코엠텍(-7.11%)도 일제히 급락했다. 전날 포스코퓨처엠은 3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 371억원)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고 증권가의 실적 부진 지속 전망까지 이어져 이날 주가가 10% 넘게 하락했다.

미래에셋증권 홈트레이딩 시스템(HTS)을 보면, 2차전지 관련주로 분류(코스피 및 코스닥)된 총 193개 종목 중에 이날 170개가 하락했고, 상승은 23개에 그쳤다. 섹터별로 전일 대비 하락폭은 2차전지 종목(49개) -3.25%, 리튬 종목(25개) -5.06%, 2차전지 전고체 종목(19개) -4.29%, 2차전지 장비 종목(36개) -2.78%, 2차전지 소재부품 종목(50개) -2.99% 등이다.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에 이어 지엠(GM)도 향후 전기차(EV) 생산 목표를 낮추고 중국 주도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탑재를 확대하겠다고 밝히자 국산 배터리 수요 둔화 우려가 증폭되며 시가총액 상위 이차전지 종목들이 일제히 급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어닝 쇼크(실적 충격)에 이어 지엠 전기차 생산 목표 하향 등 2차전지·전기차 업황 전망에 부정적인 요인들이 시장에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2차전지주 급락으로 ‘TIGER 2차전지테마’가 7.08% 급락했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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