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강인권 감독 “오늘 ‘미친’ 선수 누가 될지 모르겠지만...박민우에 기대”
“접신을 해야 되나...오늘은 잘 모르겠네요. (웃음)”
프로야구 NC 강인권(51) 감독은 25일 창원에서 SSG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오늘의 미친 선수는 누가 될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정규시즌 4위로 ‘가을야구’ 무대에 오른 NC는 포스트시즌에서 아직 진 적이 없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선 두산을 14대9로 격파했고 준플레이오프에서도 SSG를 1차전에선 4대3, 2차전에선 7대3으로 꺾으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매 경기마다 말 그대로 ‘미친’ 활약을 보여주는 선수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연승이 가능했다.
와일드카드 두산전에선 NC 서호철(27)이 역대 와일드카드전 첫 만루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신예 포수 김형준(24)이 두 번 담장을 넘겼다.
SSG와의 1차전에선 그동안 준플레이오프에서 7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김성욱(30)이 대타로 나서 대포를 쏘아 올리며 NC는 승기를 잡았다. 2차전에선 베테랑 박건우(33)가 3안타로 2타점을 뽑아내며 NC에 승리를 안겼다.
강 감독은 “상하위 타선에서 조화가 지금 잘 이뤄지고 있다”며 “그래서 계속 좋은 분위기로 가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2번타자) 박민우 선수가 해줘야 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가 출루를 잘해주면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민우는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홈런과 타점 없이 7타수 2안타의 성적을 작성했다.
5전3선승제로 진행되는 준플레이오프에서 1·2차전을 잡은 NC는 이날 승리하면 힘을 덜은 채 정규시즌 2위 KT와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게 된다.
NC는 이날 선발 투수론 태너 털리(29·미국)를 내세웠고, 타선은 손아섭(지명타자)-박민우(2루수)-박건우(우익수)-제이슨 마틴(중견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도태훈(1루수) 순으로 꾸렸다.
강 감독은 “경기 상황에 따라서 변수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면서도 “오늘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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