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만 외면하고…역대급 손흥민, EPL 공식 포함 이주의 베스트 '싹쓸이' 

박대성 기자 2023. 10. 2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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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1, 토트넘 홋스퍼)의 시즌 출발이 상당히 인상적이다. 프리미어리그 9월 이달의 선수에 이어 이번 라운드 이주의 베스트를 쓸어 담았다. 단 한 군데에선 손흥민을 외면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25일(한국시간) 공식 페이지를 통해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최고의 선수 11명을 뽑았다. 프리미어리그 전설 앨런 시어러가 선정했는데 손흥민이 제임스 매디슨과 나란히 선정됐다.

포지션엔 의아한 부분이 있었다. 손흥민은 3-4-3 포메이션에서 왼쪽 측면 풀백에 선정됐다. 최근 토트넘에서 측면 공격수가 아닌 원톱으로 압도적인 공격력을 뽐내고 있는데 포지션이 달랐다. 물론 손흥민은 구단 공식 인터뷰를 통해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풀백에서 뛰라면 팀을 위해 뛸 수 있다"라며 원 팀에 헌신을 강조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을 포함해 다양한 매체에서 베스트11에 포함됐다. 유럽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과 '소파스코어'에서 손흥민을 9라운드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지목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몰'도 손흥민을 이주의 베스트에 선정하면서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에서 주인공 역할을 즐기고 있다. 매디슨과 인상적인 연계 플레이를 통해 큰 효과를 보고 있다. 9라운드에선 4번의 키 패스와 5번의 볼 리커버리, 4번의 볼 다툼 승리로 토트넘을 프리미어리그 1위로 이끌었다"고 짚었다.

▲ BBC는 9라운드 이주의 팀에 손흥민을 선정하지 않았다

다만 영국공영방송 'BBC'는 손흥민을 9라운드 이주의 베스트에서 제외했다. 손흥민 대신에 토트넘 골키퍼 비카리오와 미드필더에 매디슨을 선정했다. 'BBC'는 "풀럼전에서 엄청난 선방쇼를 보였다. 정말 중요한 세이브였다. 토트넘은 비카리오 맹활약에 두 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해냈다. 후반전에도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토트넘을 구했다. 비카리오가 지키는 토트넘은 페널티 지역에서 평화를 찾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매디슨은 토트넘을 위해 뛰는 선수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과거 화려한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한 이후 매디슨이 이어가고 있다. 풀럼전에서 멋진 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마음대로 상대편을 흔들고 동료들이 득점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한다. 토트넘이 제대로 축구를 할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극찬했다.

손흥민은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풀럼과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올시즌 손흥민의 인상적인 득점력과 공격 포인트를 앞세워 개막전부터 9경기 무패(7승 2무)를 달리고 있다.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등 프리미어리그 내 쟁쟁한 팀을 제치고 단독 1위를 질주하고 있다.

▲ bestof topix

손흥민은 풀럼전에서 전반 36분 드리블로 상대를 흔들었고,  공간이 생기자 페널티 박스 앞 정면에서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들었다. 후반전에는 매디슨의 추가골을 도우며 토트넘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 리버풀과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이후 두 경기 만에 골 맛을 보면서 올시즌 프리미어리그 7호골과 득점 순위 2위에 안착했다.

토트넘에서 인상적인 기록도 이어가고 있다. 손흥민은 풀럼전에서 토트넘 홈 구장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50번째 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2019년 4월 새로운 홈 구장으로 이전한 이후 50번째 득점이다. 손흥민은 2019년 새로운 경기장 홈 첫 경기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첫 골을 넣었다. 맨체스터 시티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유럽대항전 첫 골을 넣기도 했다. 이후 2021년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클럽 통산 100번째 골, 2023년 브라이튼전에서 프리미어리그 100번째 골에 성공했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손흥민보다 더 많은 골을 넣은 건 해리 케인 뿐"이라고 조명했다.

손흥민은 올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주장 완장을 팔에 둘렀다. 주장으로 임명된 이후 인터뷰에서 "과거를 돌아보면 늘 환상적인 주장들이 있었다. 경기장 안팎에서 많은 걸 배웠다. 요리스와 케인은 토트넘의 전설이다. 그들은 선수들을 위해 싸웠고 팀을 위해 헌신했다. 그들에게 배운 게 너무 많기에 나도 그렇게 하려고 한다. 빅 클럽의 주장을 맡아 영광이다. 놀랍고 자랑스럽다. 토트넘 유니폼과 완장을 위해 내 모든 걸 바치겠다. 주장이자 한 명의 선수로서 토트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동료들 앞에서 연설도 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은 정말 중요하다. 우리 모두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 좋은 훈련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모두 체계적인 준비가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시즌이다. 목표를 향해 하나의 발걸음으로 뭉쳐야 한다. 모두 앞으로 나아가자"라고 독려했다.

▲ bestof top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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