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서 나오는 中 BYD…'수입차 무덤' 日 도전장[재팬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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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팬모빌리티쇼(옛 도쿄모터쇼)는 유수의 글로벌 자동차 전시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지만, '수입차의 무덤'이라는 일본 시장 성격 탓에 일본 외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 참여는 저조하다.
반쪽짜리 글로벌 모터쇼라는 평가 속에 전시장 부스를 차린 글로벌 업체는 손에 꼽았다.
25일 재팬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BYD의 발표를 앞두고 BYD 부스에는 취재진으로 꽉 차 자리를 잡기도 쉽지 않았다.
수입차 업체 중 그나마 재팬모빌리티쇼의 자존심을 지켜준 것은 BMW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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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iX2 세계 최초 공개…벤츠는 '지바겐 전기차' 등 기존 차량 전시
(도쿄=뉴스1) 이형진 기자 = 재팬모빌리티쇼(옛 도쿄모터쇼)는 유수의 글로벌 자동차 전시회와 어깨를 나란히 하지만, '수입차의 무덤'이라는 일본 시장 성격 탓에 일본 외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 참여는 저조하다.
반쪽짜리 글로벌 모터쇼라는 평가 속에 전시장 부스를 차린 글로벌 업체는 손에 꼽았다. 다만 안방을 넘어 글로벌 장악을 노리는 중국 전기차 회사 BYD는 진심을 다했고, 일본 내 수입차 1, 2위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정도가 자리해 예의를 지키는 모습이었다.
25일 재팬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 BYD의 발표를 앞두고 BYD 부스에는 취재진으로 꽉 차 자리를 잡기도 쉽지 않았다.
지난해 7월 일본에 법인을 설립하고 올해 1월부터 전기 SUV '아토3'를 본격적으로 판매하고 있는 BYD는 아직 눈에 띄는 업체는 아니다. 일본수입차협회가 일본 회계연도 기준인 4월부터 9월까지 집계한 판매량에 따르면 총 681대를 판매했다. 같은 기간 벤츠가 2만4490대, BMW가 1만6812대를 판매한 것과 비교하면 5%도 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BMW·벤츠 등에 못지 않은 1000㎡ 넓이의 부스를 차렸다. 앞서 BYD는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IAA 2023에도 전시장을 꾸려 유럽 시장 공략 의지를 천명한 바 있다.
'테크놀로지, '그린' '퓨쳐' 등을 테마로 6개의 부스를 꾸민 BYD는 내년 일본에 출시 예정인 '씰', 수륙양용 대형 SUV 'U8', 메르세데스·벤츠와 협업한 프리미엄 전기 미니밴 D9 등을 전시했다. U8은 독특한 기능과 거대한 크기로 현지 취재 열기도 상당했다. 개별 회사들의 브리핑이 끝난 후 자유롭게 부스를 둘러보는 오후 시간에도 기자들이 U8을 둘러싸고 있을 정도였다.
아츠키 토후쿠지 BYD 오토 재팬 사장은 "BYD의 U8은 수상 수행도 가능하고 특별한 기능을 갖췄다"며 "E모빌리티의 선택지를 늘려서 지구에 필수적인 전기차를 여러분에게 가져가겠다"고 전했다.
수입차 업체 중 그나마 재팬모빌리티쇼의 자존심을 지켜준 것은 BMW다. 자동차 전시회의 영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지표로는 세계 최초 공개(월드 프리미어) 차량이 몇대나 있는지 여부다. BMW는 재팬모빌리티쇼에서 준중형급 쿠페형 SUV X2의 완전변경(풀체인지) 모델과 전기차 파워트레인의 iX2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외에는 독일 IAA 2023에서 공개했던 비전 뉴 클래스를 일본으로 가져왔고, 고성능 브랜드 M 고유의 대형 SUV 모델인 XM을 한정판 모델로 전시했다. 또 올해 상반기 서울모빌리티쇼에서도 선보였던 수소연료전지차 iX5 하이드로젠 등도 얼굴을 비쳤다.
벤츠는 이전에 발표했던 차량들을 다시 선보이는 수준이었다. 'G바겐 전기차' 모델로 불리는 EQG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지난 2021년 독일 뮌헨 모터쇼에서 공개된 바 있고, 2021년 서울모빌리티쇼에서도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 차량이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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