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개근 중인 NC 김영규 "쉴 생각 전혀 없어요"[준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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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규(23·NC 다이노스)가 피곤함도 잊은 채 뜨거운 가을을 즐기고 있다.
김영규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 3차전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많이 나간다는 것 자체가 좋다"며 밝게 웃었다.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무실점 행진을 펼치는 김영규의 안정적 호투에 NC도 가을야구 3연승을 내달리며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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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됐던 항저우 AG, 좋은 됫받침 되고 있어"
[창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김영규(23·NC 다이노스)가 피곤함도 잊은 채 뜨거운 가을을 즐기고 있다.
김영규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 3차전 SSG 랜더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많이 나간다는 것 자체가 좋다"며 밝게 웃었다.
김영규는 NC에서 빼놓을 수 없는 '믿을맨'이다. 지난해 72경기에서 2승6패1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1을 거뒀던 그는 올해도 63경기에서 2승4패24홀드 평균자책점 3.06으로 활약했다.
가을야구에서 김영규의 존재감은 더 두드러지고 있다. 그는 NC가 올해 치른 가을야구 3경기에 모두 나왔다.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WC) 1차전에 나와 1이닝 무실점을 거뒀고, SSG와 준PO 1, 2차전에 등판해 2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무실점 행진을 펼치는 김영규의 안정적 호투에 NC도 가을야구 3연승을 내달리며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진출을 바라보고 있다.
김영규는 "많이 나간다는 자체가 좋고, 나갈 때마다 팀이 이겨서 더 행복하다"며 "나만 힘든 게 아니라 선수들이 다 같이 힘든 것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팀원들과 최선을 다하니 운도 따라오고 결과도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사실 올 가을 첫 등판은 다소 불안했다.
두산과 WC에선 5-5로 맞선 5회 2사 3루 위기에서 등판하자마자 김인태, 허경민에게 연거푸 볼넷을 던지며 흔들렸다. 허경민을 상대로는 스트라이크를 하나도 넣지 못할 정도였다.
만루를 자초했지만, 대타 박준영을 삼진으로 잡아 스스로 위기를 넘었다.
"1점을 주면 역전을 당하는 상황이기도 하고, 하위타선이라 어렵게 하자고 했는데 볼넷이 나와서 더 어려워졌던 것 같다"며 당시를 떠올린 뒤 "단기전은 운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있게 하면 결과는 따라온다고 생각했다"고 웃었다.
김영규는 이달 초 막을 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낸 야구대표팀 멤버이기도 하다. 태극마크의 경험은 그를 또 한 뼘 키웠다.
그는 "정말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내가 경기를 많이 나갔던 건 아니지만 부담감도 있었고, 긴장도 있었는데 돌아와서 그런 경험이 좋은 뒷받침이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짚었다.
가을야구가 막을 올리기 전까지 NC를 향한 전망은 그리 밝지 않았다.
그러나 이런 예상을 보란 듯 뛰어 넘어 NC의 기운으로 가을을 물들이고 있다.
"선수단만큼은 우리가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가 준비한 대로 잘하다 보면 분명 기회는 올 거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 생각했다"고 힘주어 말한 그는 "그런 믿음 하나하나가 모여 지금의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제 NC는 1승만 더 챙기면 KT 위즈가 기다리는 PO로 올라선다. 팀이 PO행 티켓을 따낼 때까지 김영규는 쉴 생각이 없다.
김영규는 "쉰다는 생각은 전혀 안 하고 있다. 내가 나갈 수만 있다면, 경기에 출전만 시켜주시면 최선을 다해 던지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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