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3분기 영업익 11% 늘어…항암사업 비중 상승

이광호 기자 2023. 10. 25.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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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은 오늘(25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2천83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3%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이익은 185억원으로 11.1% 늘었고, 순이익은 120억원으로 45.6% 급감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2천억원대를 기록했던 보령은 3분기까지 4분기 연속으로 2천억원 매출액을 기록했습니다. 전문의약품 매출이 7% 늘어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품목별로 보면, 보령의 독자 신약 '카나브'가 포진한 고혈압과 이상지질혈증 분야 매출은 4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줄었습니다. 회사 측은 추석 연휴 영향으로 일부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반면 항암 분야에서는 보령이 국내 권리를 인수한 일라이릴리의 항암제 '젬자(성분명 젬시타빈)' 매출이 114% 상승했고,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온베브지' 매출이 70% 성장했습니다. 항암 분야 전체 매출액은 5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했습니다. 

일반의약품 중에선 기침약 용각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48억원을 기록한 반면, 겔포스는 27% 감소한 3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순이익이 감소한 데 대해 보령제약 관계자는 "작년 3분기에 외화를 많이 보유하고 있었는데, 당시 환율이 급등하면서 순이익이 늘었다"며 "이후 릴리의 폐암치료제 '알림타' 인수 등 추가 투자가 벌어져 환차익이 정상화된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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