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연구자 만난 이종호 장관 "혁신연구 맘껏 도전하는 환경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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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 주무부처 장관이면서 과학기술계에 30년 넘게 몸 담아온 선배로서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연구자들이 혁신적인 연구에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젊은 연구자 분들이 리더 연구자로 활짝 필 시기에는 우리나라의 R&D(연구개발)이 선도형 R&D로 완전히 탈바꿈하기를 희망합니다."
AI 기반 차세대 보안 관제 기술 등 사이버보안 분야를 연구 중인 성신여자대학교 김성민 교수는 글로벌 리더 과학자로의 성장을 위해 도전적인 연구에 적합한 평가 및 환류 체계 개선, 기술 선도국과의 글로벌 공동연구 지원 확대 등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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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 연구자들 '국제공동연구 활성화' 입 모아…내년 예산 3배↑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과학기술 주무부처 장관이면서 과학기술계에 30년 넘게 몸 담아온 선배로서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연구자들이 혁신적인 연구에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젊은 연구자 분들이 리더 연구자로 활짝 필 시기에는 우리나라의 R&D(연구개발)이 선도형 R&D로 완전히 탈바꿈하기를 희망합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5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진행된 '차세대 글로벌 리더 과학자와의 대화'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2024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배분 조정결과 및 R&D 제도혁신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번 간담회는 이 장관이 촉망받는 후배 연구자들을 직접 만나 정부 정책을 설명하고, 미래세대 육성을 위해 창의적이고 신선한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반도체·인공지능(AI)·사이버보안·양자·바이오 등 유망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30대 초반~40대 초반의 젊은 과학자 10명이 참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젊은 과학자들은 자신의 중점 연구 분야 및 해당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 연구자가 되겠다는 포부와 계획을 발표하고, 이를 위해 필요한 지원방안을 과기정통부 장관에게 건의했다.
AI 기반 차세대 보안 관제 기술 등 사이버보안 분야를 연구 중인 성신여자대학교 김성민 교수는 글로벌 리더 과학자로의 성장을 위해 도전적인 연구에 적합한 평가 및 환류 체계 개선, 기술 선도국과의 글로벌 공동연구 지원 확대 등을 제안했다.
또 김 교수는 "사회 전반의 저출산으로 인해 학령인구가 줄면서 이공계 대학원생 감소 추세도 2025년부터 본격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가적 차원에서 석·박사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고도 밝혔다.
오세용 한양대학교 교수는 자신이 연구 중인 AI 반도체 기술 선점을 위해 젊은 연구자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세계적 수준의 연구 역량을 보유한 연구팀과의 공동연구 기회를 확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오 교수는 "대학교, 대학원 재학 떄부터 다양한 경제적 지원이 심리적 안정을 줬고, 그것이 연구 몰입도 향상과 우수한 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었다"며 "독립된 개인연구에 대한 지원 확대, 국제공동연구 지원 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AI 기반 의사결정 최적화 분야를 연구 중인 김찬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원도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를 위해서는 기술 선도국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다른 참석자들도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를 위한 글로벌 공동연구 강화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글로벌 공동연구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국가 간 지적재산권 귀속 및 연구비 관리 등에 대한 제도정비를 서둘러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었다.
이같은 요청에 부응하듯 과기정통부는 내년도 국가 R&D사업에서 세종과학펠로우십 등 박사후연구원 지원과제 수 확대(600개→1100개), 신진연구자 연구실 구축비용 확대(최대 1억원→최대 5억원), 우수 신진연구자 연구비 규모 및 과제수 확대(1.5억원→3억원, 450개→800개) 등 젊은 과학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세계 최고에 도전하는 글로벌 R&D도 5000억원에서 1조8000억원 규모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윤석열 정부 R&D 혁신의 철학은 세계 최고 수준의 혁신적 연구를 지원하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성장동력과 인재를 육성해 나가는 것"이라며 "젊고 유능한 연구자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해외 우수 연구자·연구기관과 함께하는 공동연구 기회를 확대해 우리 젊은 연구자들이 세계적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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