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가, 보비…31살 세계 최장수견, 무지개 다리 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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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장수견 '보비'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보비는 31년165일을 살았다.
24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기네스 세계기록의 역대 최고령 개로 등재된 포르투칼 개 '보비'가 20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기네스에 따르면 포르투칼 정부 공식 반려동물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된 보비의 생년월일은 1992년 5월 1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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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장수견 ‘보비’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보비는 31년165일을 살았다.
24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기네스 세계기록의 역대 최고령 개로 등재된 포르투칼 개 ‘보비’가 20일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기네스에 따르면 포르투칼 정부 공식 반려동물 데이터베이스에 기록된 보비의 생년월일은 1992년 5월 11일이다.
수의사 캐런 베커 박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보비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그는 “그 어떤 개보다 오래 살았지만 보비를 사랑한 사람들에게 1만1478일이라는 시간은 절대 충분치 않다”고 말했다.
보비는 ‘하페이루 두 알렌테주(Rafeiro do Alentejo)’종 수컷이다. 이 견종은 농장의 가축을 지키는 목축견이다. 덩치에 비해 조용하고 얌전한 편으로 알려졌다. 평균 기대수명은 12~14년이다.
보비는 포르투칼의 서부 해안가 인근의 작은 마을에서 살았다. 개 주인인 레오넬 코스타는 보비의 장수비결에 대해 “조용하고 평화로운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았기 때문”이라며 “언제나 목줄 없이 자유롭게 돌아다녔다”고 밝혔다.
식단도 장수 요인으로 꼽혔다. 코스타는 “보비에게 우리가 먹는 음식을 줬는데, 물에 적셔 조미료를 없애고 줬다"고 설명했다.
보비의 어미 개가 18살까지 장수했다는 점에서 유전적 요인도 한몫했으리라고 매체는 전했다.
코스타는 “보비를 보면 이미 세상을 떠난 조부모, 아버지, 형제가 떠오른다”며 “(보비는) 우리 가족에게 특별하다”고 말했다.
이전의 역대 최고령 개는 1939년에 죽은 호주의 목축견 ‘블루이’로 29년 5개월까지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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