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횡령' 흠집을 대하는 김희재의 辯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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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희재가 '명품 횡령'이라는 황당한 의혹에 휩싸였다.
모코이엔티 측의 주장인데 김희재는 소속사를 통해 '선물'이 '협찬'으로 둔갑한 명백한 허위이지만, 문제를 삼는다면 "돌려주면 그만"이라는 '쿨'한 입장을 전했다.
논란이 되자 김희재는 25일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당시 신뢰 관계였던 모코이엔티 H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주장하고 있는 명품 등을 본인이 직접 '선물'이라고 밝히며 아티스트에게 선물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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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가수 김희재가 ‘명품 횡령’이라는 황당한 의혹에 휩싸였다. 모코이엔티 측의 주장인데 김희재는 소속사를 통해 ‘선물’이 ‘협찬’으로 둔갑한 명백한 허위이지만, 문제를 삼는다면 “돌려주면 그만”이라는 ‘쿨’한 입장을 전했다.
모코이엔티와 김희재의 ‘전쟁’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 모코이엔티는 지난해 개최 예정이었던 김희재의 두 번째 단독 콘서트 공연기획사였다. 이에 앞선 지난 2021년 5월에는 김희재의 해외 매니지먼트 독점 권한대행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김희재 측은 지난해 7월 9일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 창원 등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공연을 10일가량 앞두고 취소했다. 더불어 모코이엔티가 공연 8회 중 5회분에 대한 출연료를 제때 지급하지 않았다며 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모코이엔티는 오히려 김희재 측이 공연 준비에 비협조적이었다고 반박, 이로 인한 직접 손해액이 3억4000만 원에 달한다는 주장과 함께 김희재와 초록뱀 강 모 부대표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손배소 건 등과 관련해서는 오는 11월로 예정된 선고 공판을 통해 결론을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양측이 대립각을 세우며, 재판부의 결정에 세간의 이목이 쏠린 상태다.
이와 별개로 최근 모코이엔티는 김희재 관련 별개의 주장을 제기했다. ‘명품 협찬 미반환’을 통한 사기 행위를 저질렀다는 주장이다.
지난 20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김희재를 형사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는데, 모코이엔티에 따르면 김희재는 매니지먼트 계약무효소송을 제기한 후에도 협찬으로 가져간 고가의 명품 등 물품들을 돌려주지 않았다. 이에 따라 모코이엔티는 “횡령 혐의로 고소하고, 가압류 절차 등을 진행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논란이 되자 김희재는 25일 소속사 티엔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당시 신뢰 관계였던 모코이엔티 H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주장하고 있는 명품 등을 본인이 직접 ‘선물’이라고 밝히며 아티스트에게 선물했다”라고 밝혔다.
김희재의 소속사는, H 대표가 의상 협찬을 도와준 것은 인정하면서도 협찬 의상은 모두 스타일리스트를 통해 “되돌려줬다”라고 설명했다. 모코이엔티의 주장에 담긴 것들은 모두 ‘선물’로 전해온 것들이며, 협찬 관련 영수증을 가지고 주장하는 것 역시 “선물을 위해 본인이 직접 구매한 영수증이지 협찬 영수증”이 아니라고 했다. “만약 계속해서 협찬이라고 고집한다면 돌려주면 될 문제”라고도 강조했다.
더불어 티엔엔터는 “명품매장에서 피팅 후 모코이엔티로 보낸 사진 및 매니저와 나눈 스케줄 및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증거로 확보했다고 주장하는 부분도 사실이 아니”라며 “H 대표는 개인 감정 때문에 흠집내기를 위한 억지 주장과 허위사실 유포를 중단해 주실 것을 다시 한번 요청드리며 본건 또한 본 소송 안에 다뤄지고 있는 내용인 만큼 모든 것은 법적인 판결을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안성후 기자]
김희재 | 모코이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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