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빅·연세대, 세계 최대 규모 백신학회에서 독자 개발 기술 발표

이두리 기자 2023. 10. 2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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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전문기업 주빅이 최근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백신학회(International Society for Vaccines 2023)에서 고효율 백신 전달을 위한 마이크로니들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학회에서 주빅의 창업자인 정형일 연세대학교 교수는 '랫치 어플리케이터: 생분해성 마이크로니들을 이용한 효율적인 백신 접종을 위한 새로운 적용기 시스템'이라는 주제로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백신 유통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백신 마이크로니들 접종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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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일 연세대학교 교수가 세계백신학회에서 발표를 진행 중이다/사진제공=주빅

마이크로니들 의약품 전문기업 주빅이 최근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백신학회(International Society for Vaccines 2023)에서 고효율 백신 전달을 위한 마이크로니들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세계백신학회는 전 세계 백신 관련 기업과 기구, 학교, 연구기관 등이 모여 백신 관련 주요 연구 결과에 대해 논의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비영리 학회다.

이번 학회에서 주빅의 창업자인 정형일 연세대학교 교수는 '랫치 어플리케이터: 생분해성 마이크로니들을 이용한 효율적인 백신 접종을 위한 새로운 적용기 시스템'이라는 주제로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백신 유통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백신 마이크로니들 접종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주빅 측은 "이날 발표에서 소개한 기술은 기존 백신의 한계로 지적된 저온 유통 문제와 통증 및 편의성 부족에 따른 백신 보급률 한계 등의 단점을 보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이어 "연세대와의 연구를 통해 개발된 백신 마이크로니들 및 적용기 기술은 간단한 부품으로 패치형 마이크로니들의 백신 접종을 구현했다"며 "대량생산 및 대중화에 용이하고 탄소 절감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해당 연구 성과는 해외에서도 인정받아 재료공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매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게재되고 최신호 표지 논문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 주빅은 해당 기술의 국내 특허를 등록하고, 미국·유럽·중국·일본·인도 등에서 해외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정형일 연세대 교수는 "백신 접종 인식 개선 및 접종률 확대를 위해선 백신 자체의 기술 개발뿐 아니라 효율적인 접종 기술 또한 동반돼야 한다"며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통해 감염병 예방을 위한 안전하고 효율적인 백신 전달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건우 주빅 연구소장은 "주빅은 세계적 백신생산업체 'Biological E'와 함께 다양한 백신 패치를 개발하고자 공동연구를 수행 중"이라며 "앞으로 보다 많은 기업 및 국제기구와의 교류·협력을 통해 감염병 종식을 위한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글로벌백신기술선도사업단의 개발사업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두리 기자 ldr568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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