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인프라코어, 3분기 영업익 897억…“북미·유럽 등 수익성 강화”

2023. 10. 2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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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인프라코어는 연결 기준 3분기 매출 1조762억원, 영업이익 897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엔진사업 부문 매출이 지난해 3분기보다 4.9% 하락한 2837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긴축에도 북미와 자원국 중심의 신흥시장 건설기계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며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통해 이들 지역의 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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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762억원…영업익 전년比 20% 성장
북미 인프라 투자·유럽 도심 재정비 수요 견조
방산용 엔진 등 엔진사업 부문 사외매출 확대
디벨론 53t 대형 굴착기(DX530LC-7M) [HD현대인프라코어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는 연결 기준 3분기 매출 1조762억원, 영업이익 897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20% 늘어난 수치다.

세부적으로 보면 건설기계 부문 매출이 792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9.8% 줄었다. 한국과 중남미, 아프리카 등을 포함한 신흥시장 매출이 지난해 3분기보다 17.0%, 같은 기간 중국 매출이 45.3% 줄어든 영향이다.

반면 북미·유럽을 포함한 선진시장의 매출은 12.2% 늘었다. 인프라 투자와 제조업 리쇼어링에 힘입은 북미 시장 성장에 유럽의 도심 재정비 수요까지 이어지며 소형장비 중심으로 안정적인 판매를 기록했다고 HD현대인프라코어는 설명했다.

건설기계 부문 영업이익은 매출 감소와 비용 증가에도 판가 인상과 북미, 유럽, 신흥시장의 수익성 강화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9.4% 성장했다.

엔진사업 부문 매출이 지난해 3분기보다 4.9% 하락한 2837억원을 기록했다. 차량용, 소재·부품, 방산용 엔진 등 사외 매출이 본격화되며 높은 기저에도 전년 수준으로 유지했다고 사측은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판가 인상과 제품 포트폴리오 개선에 힘입어 14%로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내년에도 산업·방산용 엔진 부분이 성장하고 북미 가스발전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HD현대인프라코어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긴축에도 북미와 자원국 중심의 신흥시장 건설기계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며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통해 이들 지역의 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엔진사업에 대해서도 “방산엔진 매출 본격화를 비롯해 엔진 사외 매출을 증대하고 그룹 내 계열사에 엔진을 공급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등 중장기 성장 동력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h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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