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회 이어 과학 학술단체도 수능 개편안 비판…“과기 경쟁력 약화 직결”
교육부가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을 발표한 이후 교육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과학교육 관련 학술단체들은 2028년 수능부터 일반과학 대신 통합과학만 응시하게 되면 대학 수학능력 저하와 과학기술 국가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며 수능 개편안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한국과학교육학회 등 7개 과학교육 학술단체 연합은 25일 성명서를 통해 “교육부의 이번 개편안은 고등학교 교육 정상화와 입시 공정성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통합과학을 수능 기초과목으로 지정하고 일반과학도 추가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과학적 소양 함양을 위해 구성된 통합과학만 수능에서 보게 되면 학생들이 통합과학 이수 후 진로 대신 내신 성적에 따라 과목을 택할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결국 학생들의 과학지식 수준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다.
이어 다양한 과학 분야를 선택하는 기회를 줄여 학생들이 과학 분야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를 줄이고, 결국 과학기술 진로를 선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교육제도의 변화가 학생들의 미래와 국가의 미래에 미칠 영향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난 16일에는 대한수학회가 “정부의 수능 개편안이 현안대로 시행될 경우 이과 계열 대학의 교육 기반이 붕괴하고 과학기술의 국가경쟁력이 악화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2028학년도 수능 수학영역에선 미적분Ⅱ와 기하 등 선택과목이 사라지고 문·이과 학생들이 똑같은 문제로 시험을 치르게 된다.
한수진 기자 hansujin011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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