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현대건설 ‘쌍끌이’… 올해 해외수주 목표 달성 청신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국내 주택시장에 주력했던 대형건설사들이 올해는 해외로 눈을 돌렸다.
현재 우리나라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는 업계 1, 2위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이끌고 있다.
올해 9월말까지 삼성물산의 해외 수주액은 57억8000만달러, 현대건설은 56억17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해외수주의 절반을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이끄는 셈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9월말 235.3억달러… 목표액 67% 채워
해건협 “매주 건설사별 사업 점검… 긍정적 전망”
지난해까지만 해도 국내 주택시장에 주력했던 대형건설사들이 올해는 해외로 눈을 돌렸다. 업계 1, 2위를 다투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중동·미국을 중심으로 대형 프로젝트를 연이어 따내면서 수주잔고를 채우고 있다.
25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기업의 해외건설 수주액(누적)은 지난 9월말 기준 235만3100만달러로 집계됐다. 한화로는 약 31조5000억원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5% 증가한 규모다. 올해 수주 목표치인 350억달러의 67%를 채운 셈이다.
최근 우리나라 건설사들의 수주행보를 보면 올해 목표치를 채우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이달 23일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로부터 ‘자푸라2 가스플랜트 패키지2′ 증설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아람코가 보유한 중동 최대 셰일가스 매장지인 자푸라 지역에서 천연가스를 정제하는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계약금액은 약 24억달러, 한화 약 3조2000억원 규모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을 계기로 맺어진 계약이다. 이외에도 ▲삼성물산과 네옴의 ‘네옴 옥사곤 내 첨단건설 협력 업무협약(MOU)’ ▲KT·현대건설과 사우디텔레콤의 ‘데이터센터 등 디지털 인프라 구축 MOU’ ▲현대건설, 희림건축과 사우디 투자부의 ‘부동산 및 인프라 분야 투자 개발사업 협력 MOU’ 등이 체결됐다.
현재 우리나라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는 업계 1, 2위인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이끌고 있다. 삼성물산은 삼성전자 오스틴법인의 테일러 반도체공장 건설 사업에서 매출이 나고 있다. 해당 사업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건설하는 것이다. 지난해 7월 체결한 19억1434만달러(한화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계약이 속속 매출로 잡히고 있다.
올해 9월말까지 삼성물산의 해외 수주액은 57억8000만달러, 현대건설은 56억1700만달러를 기록했다. 두 건설사의 수주액을 합하면 113억9700억달러로, 48.4%를 차지한다. 해외수주의 절반을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이끄는 셈이다. 그 뒤를 현대엔지니어링(28억7400만달러), SK에코플랜트 자회사인 SK에코엔지니어링(18억800만달러), 대우건설(16억8600만달러) 등이 이어가고 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협회차원에서도 350억달러 달성하겠다는 목표치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매주 건설마별 프로젝트를 점검하며 회의를 진행하며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하루 일찍 태어나서”…85년생, 연금개혁안대로면 86년생보다 150만원 더 내
- [인터뷰] 삼성·현대차가 투자한 AI 반도체 유니콘 텐스토렌트… 키스 위텍 COO “엔비디아 6배 성
- [명의를 찾아서] 자신 몸 곳곳에 모발 이식 실험한 ‘털박사’…“암환자에게 가족 모발 이식도
- [르포] 수명 다한 車에서 금속 캐는 獨 BMW 재활용센터
- 6개월마다 신기술 내놔야 살아남는다… 세계 휩쓴 中 로봇 청소기의 비결
- 체코 이어 폴란드·네덜란드… 두산스코다, 유럽 원전 교두보로
- [르포] 130년 전 어부 작업복… 팝스타도 입는 바버 ‘왁스 재킷’
- [정책 인사이트] 서울 ‘산후 조리원’ 요금 최고 4000만원, 최저 200만원… “소득 따른 격차 줄여
- AI에 밀린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글로벌 시장서 채용 30% 줄어
- 구글 자율주행 로보택시 ‘웨이모’ 타보니… 승차감 좋지만 러시아워엔 교통지옥